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리제로』 미나세 이노리 씨의 한 마디에 코바야시 유스케 씨의 마음이 꺾였다!? 궁금한 그 한 마디란……?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 개재 중인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본 기획은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리제로)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를 연속해서 개재하는 기획입니다.

 작품에 대한 마음, 여기서밖에 못 읽는 비화와 함께 방영된 에피소드를 되돌아보고, 방송 직전인 에피소드의 주안점도 특별히 전해드리는 본 기획. 제9화 차인 이번 회에선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가 등장. 수록 에피소드 및 제2장의 하이라이트인 11화의 주안점 등에 대에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또 릴레이 인터뷰 기획으로 지난 회 등장하신 스태브 분들의 질문과 독자 여러분들께 받은 질문에도 대답을 듣겠습니다. 

 
■ 코바야시 씨의 릴레이 질문에 미나세 씨의 대답에 예상치 못 한 반응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코바야시 씨는 제2회 차 릴레이 질문에서 렘 역 미나세 씨와 람 역 무라카와 씨께 '스바루는 기분 나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하셨죠?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 (이하, 코바야시) : 기사 읽고 슬퍼졌어요.

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 (이하, 미나세) : 왜요?

코바야시 : 이노리 쨩이 '슬픈 질문이네요. 안의 사람(中の人: 성우를 뜻하는 말)한테 직접 자기 캐릭터가 기분 나쁘냐는 질문을 하다니(웃음).'이라고 적혀 있어서(웃음).


미나세 : 어!? 그 뒤에 엄청 칭찬했는데!

코바야시 : 당연히 읽었지! 그래도 '아, 렘 같은 말투!'라고 느꼈어(웃음).

――그러고 보니 코바야시 씨는 미나세 씨와 둘이서만 인터뷰를 한다고 했을 때 벌벌 떠셨죠?

코바야시 : 떤 적 없어요! '긴장 되네요.'라고 했죠!!

미나세 : 어, 진짜!?

코바야시 : 수록(레코딩) 때 에밀리아(타카하시 리에 씨)가 없을 때엔 계속 이노링이 옆에 있는데 생각보다 긴장된단 말야, 항상. '어쩌지? 무슨 얘기를 해야되나?'라면서.


선전담당 : 미나세 씨가 긴장하게 만드는 거에요.

미나세 : 진짜? 나 마성의 여자?

일동 : (폭소)

미나세 : 그래도 진행 되면서 얘기도 많이 하게 됐어요.

코바야시 : 예전에도 꽉 채워서 공연(共演)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둘이서 얘기한 적은 없었을걸?


미나세 : 등장인물도 한정되는 에피소드가 몇 번 있어서 점점 얘기하게 됐죠. 나는 전혀 긴장 안 하는데, 일방통행인가?

코바야시 : ……글쎄?! 잡담은 이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땀)


■ 두 사람이 느끼는 스바루와 렘의 관계성과 변화

――로스월 저택에서 지내는 스바루, 렘 람 자매와의 관계성에 변화를 느끼시나요?

코바야시 : 썩 느끼기 힘들어요. 람은 처음부터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며 접해줬고, 스바루에게 있어선 베아코와 비슷한 정도로 안심할 수 있는 상대일지도 모르겠어요. 렘은 자신을 드러내진 않지만 상호 피고용인 관계로서 접했으니 친밀해지진 않았더라도 미움받진 않았겠다…… 싶어요.


하지만 가끔 미소를 보여 주게 되고, 조금씩 렘을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한 게 6~7화였기에, 아무것도 믿지 못 하게 됐죠. 6화 종반부에서 렘을 향해 외친 마음과 죽음 회귀하고 렘과 다시 만났을 때 공포로 스바루가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 것도 이해가 돼요.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 렘과 람의 신뢰를 얻고자 하지만 세심한 주의를 해야만 되다 보니 어색함이 나타나고 말죠. 그러니까 상대가 어찌 생각하느냐 보다, 이쪽(스바루)의 심경 변화가 제일 크다 보니까 연기하면서 힘들었어요.

미나세 : 람은 의외로 스바루와 에밀리아가 렘에게 있어 어떻게 보이고 있는가, 처음엔 전혀 모르겠었어요. 아마도 렘과 람 모두 자기가 일하는 로즈월 님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그저 주인님께 받은 명령을 이행하려고만 했다고 생각해요. 스바루와 대화할 때마다 처음엔 표정이 안 드러났는데,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어요. 문이 조금씩 열리는 것처럼, 하지만 열리진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 렘과 람의 위태로운 부분만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나이에 걸맞는 천진난만함과 귀여움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보이게 됐어요.


렘은 항상 람만을 보고, 문제를 혼자서 끌어안는 성격이다 보니 스바루가 마주해 주면서 어떻게 될지 기대됐었어요. 10화에서도 렘의 변화가 보이죠. 주인이 아닌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렘은 신선하기도 하고, 기쁘다고도 느꼈어요.


■ 숨겨진 렘의 마음이 그려지고,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스바루가 분투한 10화

――그 10화가 막 방영된 참인데요, 9화에서 스바루는 블랙 아웃했지만 10화에서 스바루가 살아있어서 안심했었어요.

코바야시 : 죽어서 끝나기만 하진 않아요(웃음). 마수에게 습격을 당했지만 어찌저찌 목숨을 건졌지만 저주에 걸려 베아코에게 시안부 선언을 받은 스바루였지만, 설마하니 렘이 혼자서 마수를 없애러 갔을 줄이야. '어째서 렘이 날 위해 그렇게까지 하지!?'라는 말은 솔직한 마음과 망설임이 보였어요.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한 채로 람과 둘이서 렘을 구하러 가는데요, 그 길에 람으로부터 렘과 람의 과거 얘기를 듣고, 수수께끼를 풀 힌트를 찾기도 해요. 예를 들어 '쯔노나시(ツノナシ : 뿔이 없는 존재)'처럼요. 람과 한 대화에서도 그녀의 마음이 많이 알 수 있어요.

――스바루가 사망회귀를 밝히려고 하는 것으로 마수를 유인하는 자기희생도요.

코바야시 : 맞아요. 자칭 '미끼 작전'(웃음). 결국 자신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죽는 건 싫다면서 4번 째 사망회귀를 자기 의지로 고르기도 했었죠. 그걸 관철하며 온 힘을 다하는 게 10화였어요.


미나세 : 렘의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오니화 하면서도 간신히 이성을 유지하고 '렘이 혼자서 해야돼…. 다치는 건 렘 혼자서 충분.'이라고 말하면서 노력하는 렘을 보고 '정말 착한 애구나.'라고 느끼고요. 처음은 감정의 기복을 알 수 없고 마녀의 냄새가 나는 스바루를 공격하기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애였는데 사실은 융통성이 부족하고 마음이 앞서서 혼자 행동하는 애란 걸 알았을 때 지금까지 한 행동이 전부 솔직한 마음과 생각에서 나온 거란 걸 이해했죠.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 뭐든지 해야겠다 생각해서 나온 행동으로 6~7화에서 스바루를 공격했을 때도 분명히 마음 속으론 괴롭지 않았을까 싶고 스바루에 대한 마음과 마찬가지로 빨리 구원받고 싶다고 생각했겠다고요.



■ 오싹한 오니화 한 렘은 테스트 때부터 온 힘을 다해 임한 캐스트 진의 연기가 살렸다

――오니화 했을 땐 굉장히 강하고, 그야말로 오싹한(鬼気迫る : 오니가 다가오다=오싹하다라는 뜻의 숙어) 느낌이 들었어요. 연기하는 것도 힘드셨겠어요.


미나세 : 그러게요. 이번 편처럼 오니화하고 마지막까지 가면 '휴우.'해요. 사망회귀 등으로 평소 렘으로 돌아갔을 땐 뭔가 걸리는 게 있어요(웃음). 이 현장은 특히 테스트 때부터 다들 굉장히 진심으로 하다 보니 저도 적당히 할 순 없다는 마음이 들어서 테스트를 전력으로 하고나면, 진짜로 할 땐 더욱 위로 올라야겠다고 생각하는 현장이라 오니화 했을 땐 전부 뽑아내야겠다 생각하고 부딪히고 있어요. 기대되기도 하고 노력할 순간이기도 하면서 뭔가를 보여줄 자리기도 하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선전담당 : 코바야시 씨도 테스트 때부터 텐션 풀MAX셨죠.

코바야시 : 테스트하고 힘이 다 빠졌지만요. 요령이 없으니까 안 되겠어요.

미나세 : 그게 또 다른 분들 심경을 울리는 거잖아요.


――10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코바야시 : 마지막에 렘을 제정신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람을 내던지는 건 예상치 못 한 검을 하늘로 내던지는 듯한 꼴사나운 모습(웃음). 그 어떤 때라도 스바루다운 게 사라지지 않는 게 오히려 굉장해요. 멋있다가도 꼴사랍기도 하는 게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이 묘사되어 저도 연기하면서 즐거워요.

미나세 : 렘은 거의 오니화 한 상태로 싸우는데, 저번 편부터 이어서 싸우고 있는 렘을 보면서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보통은 담담하게 말하는 렘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저렸어요!

 
■ 『리제로』 멤버의 오니가 씌인 에피소드

――이쯤에 작품에 대한 질문으로 들어가죠. 마수 울가름이 등장했을 땐 강아지였죠. 말이 나온 김에 개를 좋아하거나 키운 적이 있나요? 키워 보고 싶은 동물은 있나요?

코바야시 : 갑자기 가벼워졌네요(웃음). 저희는 마수는 "울갈"이라고 불러요. 누가 계속 그렇게 말해서(웃음).

미나세 : 그게 말하긴 더 편해요(웃음).

코바야시 : 질문에 대한 대답인데요, 저는 개 좋아해요. 키운 적은 없는데, 키워 본 적이 있는 동물은 햄스터밖에 없어요.

미나세 : 이미지가 잘 맞네요. 씨앗 주고 그랬을 것 같아. 저는 동물을 접한 적이 별로 없어요. 동물이 뭐라고 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게 안타까워요. 할머니가 고양이를 기르셨었는데 떨어진 지우개를 주으려고만 했는데 할켰어요. 기르고 싶은 건 거북이에요. 거북이는 말을 안 해도 알 것 같아서. 감정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배고파.'랑 '졸려.'가 다가 아닐까 싶어서(웃음). 


선전담당 : 두 분께선 특별 방송에서 고양이 카페에 갔었죠?

코바야시 : 귀여워 하는 건 좋아하지만 기르는 건…….

미나세 : 잘 따라주면 좋겠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수준까진 안 가요.


――스바루는 오니가 씌였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최근에 오니가 씌인 에피소드는?

코바야시 : 요전에 『리제로』 멤버끼리 바베큐 하러 갔어요.

미나세 : 맞아요!

코바야시 : 계속 가자고 얘기는 나왔었는데 스케줄이 영 안 맞아서요. 어쩌다가 아카사키 씨가 '내일 어때?'라고 물어보니 거의 괜찮다고 그랬죠. 엄청 재밌었어요.

미나세 : 저 인생 첫 바베큐였어요! 밖에서 밥먹는 거 엄청 좋았어요. 푸른 하늘 아래서 식재를 밖에서 자르고 구워 먹는 거요.

선전담당 : 바베큐 설명을 엄청 열심히 하셨는데, 다 알지 않을까요(웃음).

미나세 : 그렇네요(웃음). 그래도 처음이라 엄청 흥분했었어요.


■ 두 분께 있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

――그리고 매번 해온 릴레이 질문 기획입니다. 지난 회 등장하신 프로듀서 타나카 쇼 씨,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후루카와 츠나키 씨(WHITE FOX), 원작 MF문고 J편집부 이케모토 씨께 받은 두 분께 대한 질문입니다. 세 분이나 계셨으므로 둘로 나누어 묻겠습니다.

우선 이케모토 씨의 질문이에요. '스바루는 7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과거의 자신을 바꾸거나 새로운 결심을 다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두 분께도 과거의 성우 활동(혹은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은 무엇이 있나요?'.


코바야시 : 역시 성우 데뷔했을 때가 터닝 포인트였어요. 인생이 180도 변했으니까요.

미나세 : 사무소 오디션을 받았을 때에요. 엄마가 오디션을 찾아오셔서 응모했었어요. 제가 아직 13~14살 때 쯤이라, 오디션을 받을 용기는 없지만 성우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있었어요. 그런 제 등을 절반은 강제로 밀어주셨죠. 만약 아빠엄마가 제가 애니나 게임을 좋아한단 걸 몰랐더라면 오디션을 보지도 못 했을 것 같고 성우가 되지 못 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엄마가 가져다 준 오디션의 이력서를 쓴 게 시작이었다고 생각해요.


■ 이세계에 단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다음 타나카 씨로부터도 2개. '1시간 뒤 세상이 끝난다면 뭘 하시겠어요?'

코바야시 : 계속 시계만 보면서 카운트 다운 할 것 같아요.

미나세 : 싫어ー! 저는 가족이나 친구나 사이 좋았던 사람들을 모아서 일단 갈 수 있는 데까지 다 같이 손을 잡고 달리고 싶어요. 끝나는 순간에도 뛰는 상태로 다른 사람의 체온을 느끼면서 끝나고 싶어요.

코바야시 : 그래도 나도 누구랑 같이 있고싶다. 혼자는 외로워!


――다른 하나는 '이세계(루그니카)에 물건을 딱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뭘 가져가겠나요?'

코바야시 : 라이터요. 저쪽 세계에서 불을 피울 수 있는 도구는 마법 말곤 없을 것 같아요. 가치가 귀중한 미티어라고 보물시 되지 않을까요?

미나세 : 근데 렘이 풍로로 요리했었는데요? 물도 수도꼭지에서 나와서 설거지도 하고.

코바야시 : 로즈월은 고귀한 사람이니까 특별하다고 치고(웃음). 미티어로 불을 피워서 장사를 하던가 팔아서 금화를 벌어 살고 싶어요.

미나세 : 여행가방이 좋겠어요. 여러 물건을 담을 수 있고 나름 딱딱하니까 무기로도 쓸 수 있고. 안 보이는 실로 끌고 다니면 마물로 착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할 것 같아(웃음).


■ 11화의 타이틀은 「렘」. 스바루와 렘의 관계에 변화가!?

――제11화가 방영 직전에 있습니다. 11화의 주안점과 개인적으로 주목하길 바라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미나세 : 타이틀이 「렘」이니까 틀림없이 렘이 활약하는 에피소드에요. 렘과 람의 탄생부터 유년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성장 내력이 밝혀집니다. 렘의 스바루에 대한 감정의 변화도 주목해 주세요.

코바야시 : 10화 마지막에 렘의 뿔을 향해 검을 내려친 스바루가 어떻게 됐는지, 저주 받은 스바루의 생사 행방도 궁금합니다. 스바루는 렘에 대해 호의와 공포 등 복잡한 감정을 지녔는데요,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 잣대가 될 이야기이니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회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제10회 차에는 이어서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가 등장. 어떤 토크가 펼쳐질지 기대해 주세요!


★제11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취재 생활】제1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2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 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3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4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5회 : 스즈키 코노미(OP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6회 : MYTH&ROID(ED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7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

【취재 생활】제8회 : 제작 스태프 진(P, 애니P, 원작 편집담당)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성우・미나세 이노리 씨&무라카와 리에 씨가 제안하는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을 즐기는 방법 【취재생활 제3회】



 2016년4월부터 방송중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리제로)에 대해 애니메이트TV,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선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이란 이름으로 본작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 기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3회인 이번 편에선 사이좋은 자매 메이드를 연기하는 렘 역의 미나세 이노리 씨, 람 역의 무라카와 리에 씨가 등장! 스페셜한 대담의 상황을 전후편으로 나누어 전해드립니다. 전편에선 방송이 막 끝난 제4화를 돌아봄과 함께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서, 그리고 전편 등장 캐스트인 스바루 역・코바야시 유스케 씨, 에밀리아 역・타카하시 리에 씨, 팩 역・우치야마 유미 씨로부터 온 「릴레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보겠습니다.

 
■ 렘과 람 자매가 등장! 새로운 장에 돌입하는 제4화

――우선 전날 방송된 4화, 어떠셨나요?

람 역 무라카와 리에 씨(이하, 무라카와):스바루의 첫 싸움이 끝나고 무대를 로즈월 저택으로 옮기며 분위기가 변했어요. 람과 렘도 등장했어요.

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이하, 미나세):겉모습은 닮았지만 렘과 람의 말투의 차이에서 개성이 나타나요. 그러고 보니 저 살면서 처음으로 「식충이」란 말을 해봤어요(웃음). 렘을 연기하며 처음으로 해보는 말, 매도하는 말도 많아요. 세상엔 아직 제가 모르는 말이 참 많구나 싶었죠(웃음).

무라카와:나도! (웃음) 그리고 저희 주인님이신 로즈월 님의 말투는 원작 팬 분들께서 궁금해하셨겠죠? 베아트리스 님도.



미나세: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많이 나왔죠.

무라카와:제1장부터 이어지는 스바루와 에밀리아, 팩의 관계도 보다 강해졌어요. 첫 E・M・T!(エミリアたん・マジ・天使!)도 나왔고요(웃음).

미나세:그리고 다쳤던 흉터도 없어지고……. 다시금 스바루의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는구나 했어요.


――인상적인 신은?

미나세:람이 「에취」하고 재채기를 하는 게 귀여웠어요.

무라카와:헤헤~! 고마워~!!



미나세:스바루 측신도 했고, 메이드다운 신도 많았어요.

무라카와:라디오 체조 제2 때 팩의 「빅토리~!」도 귀여웠어요.


■ 사망회귀 할 때 출연은 심야에 보면 오싹하다

――그럼 전체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죠. 원작을 읽으시고 받은 인상과 실제로 연기하고, 또는 영상을 보고 받은 인상에서 변한 점이 있나요?

미나세:소설을 읽을 때부터 각 캐릭터의 심정이 세세하게 묘사됐었는데요, 애니메이션화 되어 「무섭다」, 「괴롭다」, 「즐겁다」라는 감정이 표정 등으로 선명하게 드러났죠. 또 읽었을 때부터 음악이나 SE(사운드 이펙트)가 머릿속에서 울려 퍼져서 애니메이션에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고요, 원작 팬 여러분들께서도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하며 저도 매주 즐겁게 시청하고 있어요.

무라카와:소설 속에서도 캐릭터 제각각이 활발하게 활약하는 게 전해졌는데요, 역시 그림이나 소리가 붙고, 음악이 들어가 세계관이 보다 부풀어 올랐어요. 특히 스바루의 정신없이 요동치는 심정이나 사망회귀할 때 공포 묘사가 굉장해요. 자기 말고 아무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는 고독감도요.

미나세:스바루가 사망회귀 한 순간에 어린이 목소리 같은 게 흘러나와서 굉장히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런 소리를 기다렸다고 할지, 공포 속에서 어떠한 오싹거리는 느낌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서 소리도 애니메이션 속에 살아있다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방송 시각이 심야라 더 무서운 점도 있죠.

미나세:일요일 심야라는 더할나위 없는 시간에 새로운 1주일을 향해 사망회귀 하는 거네요.

무라카와:새로운 마음가짐이죠.

미나세:『리제로』를 보고 「다시 1주일 힘내자!」라며 자고 아침을 맞이하는 게 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무라카와:단 항상 궁금한 부분에서 끝나니까 「빨리 다음 화 보고 싶다.」라며 안절부절하게 1주일을 보낼 가능성이 있지만요(웃음).

미나세:그런 분들께선 서점에 가셔서 원작을! 저희도 연기하며 소설을 읽는데요, 굉장히 많은 정보가 담겨서, 원작을 읽으며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부디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하신 분들께서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눈으로 보기엔 감정을 파악하기 힘든 두 사람. 쏙 빼닮은 자매인데 다른 점도!?

――본인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매력은? 또 캐릭터를 구성하는 법 및 연기하는 가운데 어렵다고 느끼는 점은 있나요?

무라카와:람은 쌍둥이 언니로 로즈월 저택에서 메이드 일을 하는데요, 가사는 전부 렘한테 맡겨놓은 상태에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는 앞으로 시청하시면 알 거에요(웃음). 렘이랑 마찬가지로 착한 아이인데 겉으로 드러내는 걸 잘 못 해서, 스바루를 대할 때도 엄하게 대하곤 해요. 스바루를 신경쓰고 있으며 그를 위해 행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연기할 때 늘 의식하고 있는 점은, 겉으로 보이는 형태의 감정 움직임이 거의 없이 담담히 말하는 부분. 감정을 싣고 싶지만 드러나지 않게, 그 정도를 꽤 섬세하게 조심하고 있어요.

미나세:렘과 람은 다른 캐릭터들처럼 감정 풍부히 얘기하거나, 표정을 드러내지 않고, 음압도 일정히 담담하게 얘기하는 아이들이지만, 그 둘은 굉장히 싱크로하거나 자매애 넘치는 멋진 콤비에요. 단 첫 애프터 레코딩 때, 너무 담담해서 「이 정도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 괜찮은가?」라며 불안해졌었어요. 하지만 그게 그녀들의 개성이자 매력으로, 앞으로 스토리 중에 좋은 점을 부각하는 전개가 많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여러분께서 느끼신 첫 인상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기대되는 캐릭터인지라, 그 점을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어요.

――딱 봐도 닮은 쌍둥이다보니, 연기할 때 차이를 두는 게 어렵진 않나요?

무라카와:확실히 닮긴 했지만 성격이 전혀 다르거든요.

미나세:비슷한 말을 쓰지만 다른 식으로 얘기한다던가,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게 람이고, 렘은 한꺼풀 감싸고 말해요. 그래도 스바루한테 주는 데미지는 결과적으로 똑같지만요(웃음). 렘은 언니가 있기에 자신이 있다 생각하므로 항상 뒤에서 언니를 지지하는, 살짝 뒤로 물러난 느낌이죠.

무라카와:하지만 스바루한테 하는 말은 심한, 그것이 우리들 자매의 컬러(웃음). 렘은 굉장히 다재다능한 아이라 말도 막힘 없이 하고, 세련됐지만, 자아내는 분위기는 부드럽고 다른 느낌이 들어요. 그 부분이 전혀 다르다고 느끼는 포인트이고, 실감하며 연기하고 있어요.


■ 「포근한 분위기가 커졌다.」&「어떤 목소리로 연기하는지 기대했었다.」

――서로 연기하는 캐릭터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받은 인상은?

무라카와:현장에서 「조금만 더 쏘아붙여 주세요.」라는 디렉션을 받고 그걸 소화하며 렘을 만들어가는 이노링(미나세 씨)는……멋져❤

미나세:무슨 말씀이세요? (웃음)

무라카와:렘은 람보다 인상은 부드럽지만, 이노링 목소리가 들어가 더욱 포근한 분위기가 나서, 자매 각자가 돋보이는 느낌이 나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미나세:람은 자신감이 커서, 자유롭게 행동하던 땐 렘으로선 부러운 면도 있고, 멋있다고 생각하거나 동경하는 면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화면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다고 느꼈어요. 스바루를 「바루스」라고 독특하게 부르는 것도 캐릭터 성이 나타나 좋아요. 최근에 리에숑(무라카와 씨)랑 둘이 쌍둥이 역 한다고 들었을 때, 지금까지 공연했던 작품 중에서도 건강하고 귀여운 아이를 연기한 적이 많아서 「어떤 목소리로 연기할까?」라며 기대했었어요. 그러다 애프터 레코딩에서 같이 등장했을 때, 「앗, 딱 맞아!」라고 생각하고, 신선해서 제 안의 람에 기분 좋게 맞아 떨어졌었어요.


무라카와:고마워! 나도 그래!

미나세:그리고 대사가 겹치거나 전후로 이어하는 경우가 많은 캐릭터라서, 이 목소리랑 내 목소리가 맞겠구나 생각하면 두근두근했어요. 의외로 먼저 얘기하는 건 렘이지만요.

무라카와:그러게.

미나세:말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받을까?」라며 두근두근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웃음). 좋은 느낌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지 않나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해요.

무라카와:나이스 콤비네이션이에요!


■ 본인은 렘? 람?

――본인께선 렘 혹은 람, 어느 쪽과 더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무라카와:람일까나.

미나세:렘이요.

무라카와:어? 렘?

미나세:그럼 나 람이야?


――캐스트 여러분들께서 모인 코멘트 취재에선 미나세 씨가 언니 같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는데요…….

미나세:렘 쪽이 언니를 커버하고 있지 않나요?

무라카와:그러게.

미나세:자기 스스로 유능하다는 듯이 말하는 건 좀 그렇지만요(웃음).

무라카와:람도 커버치고 있어!

미나세:하긴 무슨!

무라카와:하고 있거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미나세:정말? 그럼 난 람 아니네.

무라카와:그럼 난 누구야?

미나세:리에숑은 리에숑이지. 그나저나 굳이 말하자면 자유로운 느낌은 람이네요. 리에숑은 항상 자유롭게 살고, 어딜 가도 프리 스타일이니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에선 독자적인 센스를 지닌 람에 가까울까, 라며 커버하는 부분이 내 렘다운 점.

무라카와:그런 말 하면 안 되지! 자기가! (웃음)

미나세:야무지거든요.

무라카와:그건 부정할 수 없지만.


■ 쌍둥이 느낌은 캐스트 두 분께서 공통

――대화를 들어보면 두 분께선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드네요.

미나세:저의 공통점은 혈액형이 B형이라는 점이랍니다.

무라카와:파장이 굉장히 잘 맞는 거지.

미나세:좋아하는 것도 같고.

무라카와:웃음 포인트도 똑같아서 얘기하다보면 재밌어요.


――B형에도 여러 종류가 있죠.

미나세:무슨 뜻이세요?

무라카와:혹시 지금 디스하시는 거에요? (웃음)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사람이 많다는 말이에요.

미나세・무라카와: (귀여운 목소리로)감사합니다~♪


■ 소환 판타지물이라면 이게 하고 싶다!

――만약 스바루랑 똑같이 루그니카 왕국으로 소환되었다면, 제일 처음 어떤 행동을 취하실 거죠?

미나세:1화 스바루 같은 느낌이 아닐까요? 눈을 부비적 거린다던가. 핸드폰도 권외고.

무라카와:괴로워! 바로 움직이진 못 하겠지. 머릿속 새하얘질 거야. 「여긴 어디?」라며. 남들한테 말도 못 걸 테고.

미나세:일단 벽을 치거나 발로 차거나. 특수한 능력이 발동하진 않나 기대하면서. 히어로물 애니메이션에선 변신하면 도약력이나 신체능력이 급상승하잖아요?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니.


――스바루랑 똑같이 판타지 세계에 소환된다면 능력자가 틀림없다?

미나세:맞아요! 머리보다 몸에 맡기는.

무라카와:판타지 세계라는 인식이 있으면 역시 날아 보고 싶어요.

미나세:와, 나왔다! 계속 저 소리 하거든요.


――캐스트 집합 인터뷰에서도 「이세계에 간다면 뭘 하고 싶어?」라는 질문에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었죠?

무라카와:꿈이거든요.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는 게 중요해요!


■ 릴레이 질문 기획! 타카하시 씨로부터 온 질문에 의외의 두 분의 모습이……

――본 연재 기획에선 릴레이 질문 기획을 진행중입니다. 저번 회차 등장한 코바야시 유스케 씨, 타카하시 리에 씨, 우치야마 유미 씨로부터 두 분께 질문입니다.

미나세・무라카와:두근두근.


――우선 타카하시 씨부터, 「렘과 람은 저택에서 집안일을 하는데요, 두 분이 잘하는 집안일은?」.

미나세・무라카와:없어요!

미나세:집안일은 안 해요!

무라카와:응!


――어? 청소는?

미나세:그 이전에 더러워지질 않아요! 저희 방은! 여자 애는 그런 거에요!!


――뭐에요? 그 아이돌은 화장실 안 간다는 것 같은……?

무라카와:솜사탕 이불에…….

미나세:항상 팝콘이…….

무라카와:그건 안 되지!

미나세:안 더러워요!

무라카와:몽환적인 우리집.

미나세:맞아! 그래도 요리는 하고 싶은데.

무라카와:마음만은 말이지.

미나세:요전에 카르보나라 우동을 만들었는데 맛있었어요.

무라카와:제법이네!

미나세:설마 부엌에 들어설 날이 올 줄이야.

무라카와:나도 딱히 잘하는 요리는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오무라이스.


――할 줄 아시잖아요!

무라카와:저도 하면 되거든요!

미나세:칭찬하는 게 아냐(웃음).


――만들 줄 아시는 요리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대로 가다간 「유감 자매」가 돼 버리니까요.

무라카와:유감이라뇨!

미나세:「둘 다 아직 어리구나. 귀여워라.」라고 생각할 터(웃음).



■ 주인공이 직접 물어보는 이미지에 대해 두 분의 반응은?

――깊어지기 전에 다음 질문으로. 코바야시 씨로부터 「스바루는 기분 나쁘다고 생각해?」.

미나세:슬픈 질문이네요. 안에 든 사람이 직접 자기 캐릭터가 기분 나쁘냐? 고 물어보다니(웃음).


――연재 기획 제1회의 세 분의 대담에서 타카하시 씨가 갑자기 스바루는 기분나쁘다고 발언한 걸 코바야시 씨가 계속 들먹여서…….

미나세:그렇군요(웃음). 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무라카와:저도요.


――그런 식으로 갑자기 거리를 좁혀대며, 수상한 말을 속사포마냥 쏴대는데도요?

미나세・무라카와:으~음…….

미나세:처음엔 「와, 텐션이 엄청난 주인공이네!」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정이 솟아 오르는 부분은 있을지도.

무라카와:람과 렘에게 있어선 그 거리감이 오히려 적당할지도 모르지.

미나세:자매의 좋은 점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라 기분 나쁘진 않아요. 리에 쨩도 제법 말이 심하네요(웃음).


――그 말을 들으면 코바야시 씨도 안심하실 거에요.

미나세:부디 전해주세요.

선전담당:두 분께서 직접 전해드리는 게 빠르지 않나요?

무라카와:모처럼 기사로 쓰이는 건데 읽어서 전했으면 좋겠어요(웃음).


■ 캐스트 두 분의 마음은 통하고 있는가? 우치야마 씨가 제안한 실험 기획

――우치야마 씨로부턴 「똑같은 문제에서 연상되는 대답이 맞는지 어떤지 시험해 주세요. 쌍둥이니까 마음이 통할 터!」랍니다.

미나세:어? 안에 든 사람도요?


――그렇습니다. 그럼 문제 나갑니다. 「좋아하는 전통 과자는?」

미나세:우선 서로 좋아하는 과자를 맞춰 볼까?


――하나~ 둘!

무라카와:「와라비모찌(わらび餅)」.

미나세:「모나카 튀김(揚げもなか)」. 엄청 좋아해!


――유감입니다! 그럼 이번엔 상대와 맞추는 것으로 가 볼까요?

무라카와:2개 사이는 어려워.

미나세:일반적인 걸로 가 보자.

무라카와:잠깐만!? 그거 과자 맞나?

미나세:그러지 마! 과자 맞는 걸로 쳐 줘!

무라카와:알았어! OK!


――그럼 갑니다! 하나~ 둘!

미나세・무라카와:「만쥬」.

무라카와:오오, 맞았다!

미나세:와아~!

무라카와:봤느냐~!

선전담당:틀릴 때마다 사망회귀 하니까 맞을 때까지 영원히 하자고 세 분이 그러셨는데, 설마 두 번 째부터 맞추다니.

미나세:저희 이런 점이 있거든요! 괜찮아요? 기사용 카메라 안 돌리셔도? 유미 씨한텐 「우리를 얕잡아보면 곤란하죠!」라고 전해둘게요(웃음).


■ 두 분께서 제안하는 『리제로』를 즐기는 방법은?

――이 작품을 이렇게 보면 재미있다, 하는 개인적인 즐기는 법을 알려주세요.

무라카와:원작과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그리는 건 똑같지만, 제한이 정해진 애니메이션에선 영상이나 소리, 음악 등에서 세계관을 넓히는 것이 가능해요. 한편 원작은 세세한 캐릭터 및 배경 묘사가 되어서, 어떻게 보면 보완 관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원작에 해당하는 신까지 읽고 멈추고, 또 다음 회 애니메이션을 보고 다음 부분까지 읽고, 「그 신 뒤에 이런 이유나 공작이 있었구나.」라는 발견을 해서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W체크 추천해요!

미나세:캐릭터 각각의 시점에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쌍둥이라지만 렘과 람은 다른 인격을 지녔고,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도 달라요. 대사 하나를 봐도 「이 때 렘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던가 「람은 어떤 심정일까?」라는 생각을 하면 다음과 이어지거든요.

로즈월 저택으로 무대를 옮기고 2장에 돌입해서,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도 많고, 스바루에게 있어선 어떤 포지션에 속하는 사람일까? 라는 추리를 하고 머릿속에서 상관도를 그리는 것도 재밌어요. 상상한 게 맞으면 좋고, 빗나가면 놀라움이 있고요. 추리 요소도 있으니까 머리를 써가며 시청하셨으면 좋겠어요. 담겨져 있는 메세지 등 화면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놓치지 않고, 머릿속으로 조립해서 자기가 만든 스바루와 완성형의 차이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사고 루프 회전의 5화! 복선도 속출하니 놓치지 마세요!

――제5화가 방영 직전입니다. 5화의 주안점이나 개인적으로 주목해주길 바라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미나세: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많은 걸 생각할 수 있는 에피소드. 보이지 않는 것과의 싸움인지, 기분 문제인지, 물리적인 것인지, 점점 알 수 없게 되는 부분일까요. 사망회귀는 반복할 때마다 익숙해지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분은 그 생각을 날려 버려 줍니다. 고통도 동반하며 죽음의 괴로움을 밀도있게 담았어요. 이걸 넘어서는 게 큰 고비죠.


무라카와:그리고 슬쩍 지나가는 신이나 대화가 다음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복선이 되요. 가볍에 넘겨 보거나 흘려 듣지 않도록 하세요.


미나세:이야기는 조금씩 진행되어, 스바루가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것에 가까워지지만 평범한 방법으론 안 되요.


무라카와:제2장은 다음 이야기를 알면 주안점을 꼽는 게 어려워요. 그런 고로 백문이 불여일견, 5화를 기대해 주세요(웃음).




――그럼 다음 화 후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미나세・무라카와:잘 부탁드립니다~!


★제5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인터뷰 기사 /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쿄마후2016」에서 피로된 미나세 이노리 씨의 교토를 의인화한 일러스트를 동영상으로 보자!


 2016년 9월 17일, 18일에 개최된 「교토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어 2016」. 「쿄마후(京まふ)」라 불리는 이 이벤트는 칸사이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이번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의 나루세 준 역으로 친숙한 미나세 이노리 씨가 공식 서포터로 취임했습니다!

*역주 {쿄마후(京まふ) : 都国際漫画アニメフェア[교토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어]에서 京[쿄]+漫[마+ㅇ]+フ[후]를 더한 약어}


미나세 이노리의 열의와 교토 의인화 일러스트 "야츠하시 마이코 쨩"을 동영상으로 즐겨주세요!

*역주 {야츠하시(八ツ橋), 마이코(舞子)}




관련기사:성우・미나세 이노리 씨가 「쿄마후 2016」 응원 서포터로 취임! 교토를 의인화한 일러스트도 피로


[촬영・편집=나가타니 켄(長谷憲)]

>>교토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어(京まふ)2016 공식 페이지

인터뷰 기사 /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눈물을 흘렸다.성우 · 미나세 이노리 씨 × 아마미야 소라 씨에 의한 코코사케」 대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를 작업한 스태프가 다시 모여 주목을 받았던,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약칭 : 코코사케)』(2015년 9월 공개). 같은 작품은 사전 주목도를 훨씬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가 「제39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 그리고 2016년 3월 30일엔 Blu-ray&DVD가 발매된 것을 기념하여, 애니메이트TV에선 본작품의 히로인, 나루세 준을 연기하는 미나세 이노리 씨와 주연인 니토 나츠키 역을 연기하는 아마미야 소라 씨께 「코코사케」의 매력과 작품에 담긴 마음에 대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 번만이 아니라 몇 번씩 감상해 주시길 바래요.

━━두 분께서 출연하신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가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아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는데요,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니토 나츠키 역・아마미야 소라 씨(이하, 아마미야):역시 기쁘단 마음이 있고, 저 스스로도 완성된 작품을 보았을 때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면에서 평가를 받았단 사실이 기쁘죠.


나루세 준 역・미나세 이노리(이하, 미나세):저는 인터넷 뉴스로 봤었는데, '아, 굉장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저희는 어디까지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단 점은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는 것을 만든 사람들께 선물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상상을 했어요.


그래서 배우가 운운하기보단 작품을 만든 여러분께서 수상한 것이란 이미지가 크고……. 순수하게 『코코사케』가 이렇게나 굉장한 상을 수상한 사실에 대해선, 저도 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팬으로서 기쁜 마음이 커요.


━━이 인터뷰가 공개되었을 땐 본작품의 Blu-ray&DVD가 발매되겠습니다만, 이번에 패키지를 통해 처음으로 『코코사케』를 보는 모든 분들께 본작품의 대목을 소개해주세요.


미나세:제가 연기한 나루세 준은 말을 봉인된 여자 아이란 점에서, 준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입장에 있는데요, 준은 말을 하면 배가 아파온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보는 분들께선 목소리를 담당하는 저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준은 마음 속에선 많은 이야기를 하는 여자아이라, 그런 준의 겉으론 드러나지 않는 갈등이나, 흔들리는 마음 등을 봐 주시겠다고 생각하니 기대되네요. 그리고 또 뮤지컬 신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갈등 부분을 봐주길 바라신단 말씀이신가요?

미나세:맞아요. 일부만 보면 잘 모르거나, 답답한 신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집에서 보실 때엔 몇번씩 되감기 하거나 정지해서 보실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모르겠단 생각이 드시면 일시정지를 하던가, 한 번 새로운 기분으로 보신 뒤에 다시 보시는 등, 그렇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마미야 씨는 어떠신가요?

아마미야:니토 나츠키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동경 받고, 항상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 우등생. 게다가 미인이라 부족한 것 하나 없는 듯한 아이인데요, 아무도 모르는 곳, 그녀의 마음 속에선 쭉 해결하지 못 한 응어리가 있어요.


하지만 똑똑하고 눈치도 빠른 아이라서 자기 마음을 숨겨놓는 점도 있죠.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밝히지는 않습니다만, 혼자 있을 땐 상당히 시무룩해하는 점이 있어요. 전부 보신 뒤에 다시 한 번 보시면 왜 여기서 화를 냈는가, 여기선 이런 심정이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코코사케 선풍」뒤 주변 환경의 변화

━━서로 연기하신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시는 점은 있나요?

미나세:「나츠키가」라고만 하기보단 「준」도 그런데요, 등장인물이 정말 현실감있다고 할까요? 제 학교 생활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었지……하는 성격의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 가운데 저는 '나츠키 같은 여자 애가 반에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봤었죠.

━━본인은 어떤 성격이셨죠?

미나세:글쎄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살아서 평균이 아니었을까요?

일동:(웃음).

미나세:반에서 포지션 등, 그런 인간 관계 같은 점에서 별 생각을 안 해서 여자 특유의 분위기에도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었어요. 딱히 떠들썩한 게 사이가 좋은 거라고만은 생각하지도 않고, 역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존재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미야 씨는 어떠신가요?

아마미야:준은 다른 아이들과 다른 독특한 아이가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사람이라면 쉽게 더 잘 하겠다.」, 「남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데 익숙치 않은 서투른 점.」도 있어요. 게다가 복통이 온단 문제도 있어서, 나츠키가 깜짝 놀라 쓴 미소를 짓는 신도 있어요.

그런 점이 있는데도, 준은 감정이 넘쳐나 꼭 전하고 싶어하는 점들이 잔뜩 있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많은 걸 전할 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직한 점이나, 마음이 순수한 점 등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성장하는 단계에서 긁히지 않았다고 할지, 감정이 직선적인 아이라고요.


━━미나세 씨는 『코코사케』가 극장 애니메이션 첫 주연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 이후, 본인의 심경이나 주변 환경에 변화는 없었나요?

미나세:『코코사케』에 출연한 뒤로 이 작품은 업계 내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보신 작품이라 다들 「『코코사케』봤어.」라고 말해주셨어요.

평소에 별로 말을 섞지 않는 선배라던가, 조금 나이차가 큰 분들도 「아, 『코코사케』 걔네!」라는 느낌으로 말을 걸어주셨어요.

저는 레코딩 중에 35명 정도 성우 분들과 같은 부스에서 연기를 했는데요, 거기서 낸 목소리를 전국 각지의 극장에서 들어주시고, 봐주시고, 불특정 다수의 여러분들께서 저란 존재를 확인해주셨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저도 썩 남들과 갑자기 거리를 좁히는 게 그렇게 능숙하질 못 하고, 아무래도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요,  뭔가 계기가 생겨서 얘기해보면 '이렇게 얘기하기 쉽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선 준과 친구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할지, 캐릭터들이 데려다 준 곳이라 할지, 뭔가 그렇게 느끼는 바가 있어서 정말로 『코코사케』란 작품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요.


━━아마미야 씨는 『코코사케』이후 변화가 있으셨나요?

아마미야:그렇게 많은 무대 인사를 나간 적은 없었어요. 나가이 감독님의 출신지 니가타에도 다녀왔고, 정말 무대 인사만 하고 돌아오거나 다른 곳에 또 무대 인사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미나세:굉장했죠.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마미야:지금 무슨 현에 있을까라던가(웃음). 그 정도로 많이 해서 무대 인사를 같이 한 분들도 감독님이나, (음악을 담당하신)미토 씨나 그 자리마다 달라서 그 자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그랬죠.

그리고 스태프 분들께 『코코사케』를 보고 「나츠키 좋았어.」라고 말씀해주시기면, 스스로도 실전에서 당황하면서도 연기한 부분도 있는데, 그 나츠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됐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점은 굉장히 기뻤어요.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눈물을 흘렸다.

━━연기하시는 가운데 특히 마음이 가는 신은 있었나요?

미나세:저는 라스트를 마주하는 신이 엄청 좋았어요. 마지막에 타쿠미를 대하며 많은 걸 외치는 신이 있거든요.

그 신은 레코딩에서도 몇 번씩 리테이크를 반복하며 수록한 신이라서, 여러모로 패턴을 바꿔가면서 먼 곳을 향해 외치는 패턴이나 지면을 향하고 자기 마음을 내뱉는 듯한 이미지 등, 어떻게 보면 정답이 없는 연기 가운데 무엇이 가장 잘 맞는가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 게 이 신이에요.

그러니까 이 신은 준이 외치고 있다, 나란 존재는 가능한 한 지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점에서 나루세 준이 있고, 나루세 준이 외치고 있는 것처럼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굉장히 망설인 신이었어요.


그 신을 찍는 당일엔 모든 스태프 분들께서 배려해주셔 시간을 내 주시고, 서두르시는 분 한 분 없이 천천히 작품을 만들어 주셔서, 저도 후회 없는 외침을 끝내 찍을 수 있었던 신이었죠.


그래서 이 신에는 마음이 담겨있고, 봐주신 분들의 감상에도 이 신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는 감상을 말씀해주시고, 저 스스로 한 것이나 스태프 분께서 도와주신 부분이 분명히 전달되었다고 실감했어요.


정말 노력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몇 번 정도 리테이크를 했죠?

미나세:외치는 신에서만 6, 7번 이상 했었어요. 중간부턴 다음 날 목소리 안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도 밀려오고, 7, 8번 정도부턴 같이 눈물도 흘렸었죠.

이게 준의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반복할 때마다 제가 준이 된 순간이구나라고 느끼고, 저도 깜짝 놀랐었어요.


━━그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이란 '바로 이거야'하는 목소리가 나왔단 말씀이신가요?

미나세:그러게요. 망설임이 없어졌다고 할지, 준이란 누굴까 하는 생각도 안 들고, 그게 준이랑 하나가 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해보라고 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닐지 모르니, 정말로 귀중한 시간을 거쳐 찍어준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외침이라고 생각해요.


아마미야:저도 나츠키가 타쿠미를 향해 외치는 신이 있었는데요, 그제까지 나츠키를 연기할 때엔 누군가를 상대할 땐 자기 진짜 마음을 억누르는 신을 연기했었기 때문에 그 신을 연기할 때엔 그것을 기반으로 괴롭다던가, 말하고 싶은 강한 감정을 억누르는 꼴로 연기했어요.


때문에 그 신에서 쭉 안고 살아온 타쿠미에 대한 응어리를 내뱉고 지금까지 나츠키가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그 마음을 겨우 타쿠미 본인에게 말했단 생각에, 제3자로서 기쁜 마음을 느꼈었어요.


그리고 연기할 땐 필사적으로 나츠키도 정신을 차려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었따는 느낌이었는데요, 저도 울 것 같은 상태로 연기하고 있었죠…….

억압된 마음이 넘쳐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습할 때부터 여러모로 고민한 신이기도 했었는데요, 실전에선 생각한 그대로 연기할 수 있어서 인상에 남았어요.


그리고 뮤지컬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오우.」라고 나츠키가 남자다운 대답을 하는 신에서 그건 나츠키가 크게 진보한 느낌이 들었던 신이었죠. 단지 저 나름대로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며 했더니, 「방금 그건 박력이 너무 들어갔어요.」라는 말을 듣고 말았었죠(웃음). 그것도 중요한 신이라 그 2군데가 인상적이었어요.


■「말은 남을 상처입힌다.」는 점을 이해하는 한 솔직하게 접근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이야기를 여쭙고, 강한 마음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쭙고 싶은데요, 본작품을 통해 본인의 "말"에 대한 대처법이 변하진 않았나요?

아마미야:평소엔 약간 이런 걸 말하기 창피한데요,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구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을 보자 그런 제 안에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내뱉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대다수가 아니라도 받아주신 분들만이라도 좋으니 발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상대는 미나세 씨인가요?

아마미야:글쎄요(웃음)? 또 『코코사케』가 공개됐을 때 쯤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요, 블로그에서 평소에 별로 말하지 않는 걸 적고 그래서…….

그건 이 작품에 얽힌 덕분에 무언가를 전하거나, 제 안에 있는 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좋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외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었다고 한다면, 그런 변화가 있긴 했었죠.


━━미나세 씨는 어떤가요?

미나세:저도 똑같아요. 외치고 싶은 마음이 (영화를)본 뒤에 생겼고, 또 다른 점은 「왜 그때 그런 말을 했을까?」라며 깨닫는 것도 소중하다고 할지, 순간적인 감정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마는 경우는 인간으로서 누구나 당연히 있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그게 나쁘다고 한다면 잘못된 것이지만요, 그 나쁜 점에 눈치채지 못 하는 게 가장 무서운 거랄지요.


단지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그 마음을 눈치챘고, 그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와 관계없이 갈등하는 등, 그와 같은 말에 의해 휘둘리는 건 사실 학창 시절이라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해요. 어른이 되면 발언에도 신경쓰고 마니까요.


하지만 말한 뒤에 반성할 수 있단 건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말은 남을 상처입힌다.」고 작품에서 말하고 있기도 하고, 상처입힌다 인식을 할 수 있다는 건 근사한 사실에 다가가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코사케』는 두 분의 인생관에도 영향을 끼쳤군요?

아마미야:그렇네요. 이전 같으면 쉽게 말했을 법한 게 어느 샌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억누르고 마는구나 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말을 못 하지 않았었나, 참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작품이었죠.

━━마지막으로 작품 속에서 전하고 싶은 말 같은 건 없나요?

아마미야:작품 전체를 통해 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그 말 하나하나에 의미가 생기고, 그저 표면상으로 보고만 있다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말에서도 오늘날까지의 기억이 있고 경험이 있는 것을 보고 온 만큼 그 말의 무게를 알 수 있다는 점.


예를 들면 나츠키의 「오우」만 해도, 보통 같으면 보면 그냥 대답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여러가지 마음이나 결의가 들었고, 그 지금까지의 나츠키와 다른 나츠키의 대답이 된 것이죠.


그렇기에 더더욱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하니까, 좀처럼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을 못 잡겠어요. 또 그런 점에선 뮤지컬 가사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조금 어렵네요(웃음).


━━오히려 그게 대답일지도 모르겠네요. 작품 자체가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요.

아마미야:그렇네요. 역시 소중한 말이란 건 많이 담겼다고 생각하고, 아마 봐 주신 분들께서 4명 가운데 누구랑 가장 가까운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테고, 울리는 말이나 공감하는 점도 다르리라 생각해요. 오히려 봐주시 여러분꼐서 그 "말"을 찾아 주시길 바래요.


미나세:작품을 통해 "변화"라는 키워드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는데 변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이랄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변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무언가 계기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섯불리 나설 수 없는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 주인공들 4인방은 처음과 마지막에 크게 변화를 이루고 있단 공통점이 있어서, 그녀들의 변화를 즐겨주길 바래요.

그리고 뭔가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의 등을 밀어주는 듯한 말도 많이 담기지 않았나 생각하고, 무리해서 변할 것 없이 남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이 작품에 들었다고 생각해요.


혼자 노력할 게 아니라, 약한 소릴 해도 좋고, 때로는 우는 소릴 해도 좋지만, 다같이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겨서 혼자가 아니라는 점, 모두가 있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단 점이 여러분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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