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리제로』 미나세 이노리 씨의 한 마디에 코바야시 유스케 씨의 마음이 꺾였다!? 궁금한 그 한 마디란……?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 개재 중인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본 기획은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리제로)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를 연속해서 개재하는 기획입니다.

 작품에 대한 마음, 여기서밖에 못 읽는 비화와 함께 방영된 에피소드를 되돌아보고, 방송 직전인 에피소드의 주안점도 특별히 전해드리는 본 기획. 제9화 차인 이번 회에선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가 등장. 수록 에피소드 및 제2장의 하이라이트인 11화의 주안점 등에 대에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또 릴레이 인터뷰 기획으로 지난 회 등장하신 스태브 분들의 질문과 독자 여러분들께 받은 질문에도 대답을 듣겠습니다. 

 
■ 코바야시 씨의 릴레이 질문에 미나세 씨의 대답에 예상치 못 한 반응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코바야시 씨는 제2회 차 릴레이 질문에서 렘 역 미나세 씨와 람 역 무라카와 씨께 '스바루는 기분 나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하셨죠?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 (이하, 코바야시) : 기사 읽고 슬퍼졌어요.

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 (이하, 미나세) : 왜요?

코바야시 : 이노리 쨩이 '슬픈 질문이네요. 안의 사람(中の人: 성우를 뜻하는 말)한테 직접 자기 캐릭터가 기분 나쁘냐는 질문을 하다니(웃음).'이라고 적혀 있어서(웃음).


미나세 : 어!? 그 뒤에 엄청 칭찬했는데!

코바야시 : 당연히 읽었지! 그래도 '아, 렘 같은 말투!'라고 느꼈어(웃음).

――그러고 보니 코바야시 씨는 미나세 씨와 둘이서만 인터뷰를 한다고 했을 때 벌벌 떠셨죠?

코바야시 : 떤 적 없어요! '긴장 되네요.'라고 했죠!!

미나세 : 어, 진짜!?

코바야시 : 수록(레코딩) 때 에밀리아(타카하시 리에 씨)가 없을 때엔 계속 이노링이 옆에 있는데 생각보다 긴장된단 말야, 항상. '어쩌지? 무슨 얘기를 해야되나?'라면서.


선전담당 : 미나세 씨가 긴장하게 만드는 거에요.

미나세 : 진짜? 나 마성의 여자?

일동 : (폭소)

미나세 : 그래도 진행 되면서 얘기도 많이 하게 됐어요.

코바야시 : 예전에도 꽉 채워서 공연(共演)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둘이서 얘기한 적은 없었을걸?


미나세 : 등장인물도 한정되는 에피소드가 몇 번 있어서 점점 얘기하게 됐죠. 나는 전혀 긴장 안 하는데, 일방통행인가?

코바야시 : ……글쎄?! 잡담은 이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땀)


■ 두 사람이 느끼는 스바루와 렘의 관계성과 변화

――로스월 저택에서 지내는 스바루, 렘 람 자매와의 관계성에 변화를 느끼시나요?

코바야시 : 썩 느끼기 힘들어요. 람은 처음부터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며 접해줬고, 스바루에게 있어선 베아코와 비슷한 정도로 안심할 수 있는 상대일지도 모르겠어요. 렘은 자신을 드러내진 않지만 상호 피고용인 관계로서 접했으니 친밀해지진 않았더라도 미움받진 않았겠다…… 싶어요.


하지만 가끔 미소를 보여 주게 되고, 조금씩 렘을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한 게 6~7화였기에, 아무것도 믿지 못 하게 됐죠. 6화 종반부에서 렘을 향해 외친 마음과 죽음 회귀하고 렘과 다시 만났을 때 공포로 스바루가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 것도 이해가 돼요.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 렘과 람의 신뢰를 얻고자 하지만 세심한 주의를 해야만 되다 보니 어색함이 나타나고 말죠. 그러니까 상대가 어찌 생각하느냐 보다, 이쪽(스바루)의 심경 변화가 제일 크다 보니까 연기하면서 힘들었어요.

미나세 : 람은 의외로 스바루와 에밀리아가 렘에게 있어 어떻게 보이고 있는가, 처음엔 전혀 모르겠었어요. 아마도 렘과 람 모두 자기가 일하는 로즈월 님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그저 주인님께 받은 명령을 이행하려고만 했다고 생각해요. 스바루와 대화할 때마다 처음엔 표정이 안 드러났는데,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어요. 문이 조금씩 열리는 것처럼, 하지만 열리진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 렘과 람의 위태로운 부분만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나이에 걸맞는 천진난만함과 귀여움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보이게 됐어요.


렘은 항상 람만을 보고, 문제를 혼자서 끌어안는 성격이다 보니 스바루가 마주해 주면서 어떻게 될지 기대됐었어요. 10화에서도 렘의 변화가 보이죠. 주인이 아닌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렘은 신선하기도 하고, 기쁘다고도 느꼈어요.


■ 숨겨진 렘의 마음이 그려지고,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스바루가 분투한 10화

――그 10화가 막 방영된 참인데요, 9화에서 스바루는 블랙 아웃했지만 10화에서 스바루가 살아있어서 안심했었어요.

코바야시 : 죽어서 끝나기만 하진 않아요(웃음). 마수에게 습격을 당했지만 어찌저찌 목숨을 건졌지만 저주에 걸려 베아코에게 시안부 선언을 받은 스바루였지만, 설마하니 렘이 혼자서 마수를 없애러 갔을 줄이야. '어째서 렘이 날 위해 그렇게까지 하지!?'라는 말은 솔직한 마음과 망설임이 보였어요.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한 채로 람과 둘이서 렘을 구하러 가는데요, 그 길에 람으로부터 렘과 람의 과거 얘기를 듣고, 수수께끼를 풀 힌트를 찾기도 해요. 예를 들어 '쯔노나시(ツノナシ : 뿔이 없는 존재)'처럼요. 람과 한 대화에서도 그녀의 마음이 많이 알 수 있어요.

――스바루가 사망회귀를 밝히려고 하는 것으로 마수를 유인하는 자기희생도요.

코바야시 : 맞아요. 자칭 '미끼 작전'(웃음). 결국 자신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죽는 건 싫다면서 4번 째 사망회귀를 자기 의지로 고르기도 했었죠. 그걸 관철하며 온 힘을 다하는 게 10화였어요.


미나세 : 렘의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오니화 하면서도 간신히 이성을 유지하고 '렘이 혼자서 해야돼…. 다치는 건 렘 혼자서 충분.'이라고 말하면서 노력하는 렘을 보고 '정말 착한 애구나.'라고 느끼고요. 처음은 감정의 기복을 알 수 없고 마녀의 냄새가 나는 스바루를 공격하기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애였는데 사실은 융통성이 부족하고 마음이 앞서서 혼자 행동하는 애란 걸 알았을 때 지금까지 한 행동이 전부 솔직한 마음과 생각에서 나온 거란 걸 이해했죠.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 뭐든지 해야겠다 생각해서 나온 행동으로 6~7화에서 스바루를 공격했을 때도 분명히 마음 속으론 괴롭지 않았을까 싶고 스바루에 대한 마음과 마찬가지로 빨리 구원받고 싶다고 생각했겠다고요.



■ 오싹한 오니화 한 렘은 테스트 때부터 온 힘을 다해 임한 캐스트 진의 연기가 살렸다

――오니화 했을 땐 굉장히 강하고, 그야말로 오싹한(鬼気迫る : 오니가 다가오다=오싹하다라는 뜻의 숙어) 느낌이 들었어요. 연기하는 것도 힘드셨겠어요.


미나세 : 그러게요. 이번 편처럼 오니화하고 마지막까지 가면 '휴우.'해요. 사망회귀 등으로 평소 렘으로 돌아갔을 땐 뭔가 걸리는 게 있어요(웃음). 이 현장은 특히 테스트 때부터 다들 굉장히 진심으로 하다 보니 저도 적당히 할 순 없다는 마음이 들어서 테스트를 전력으로 하고나면, 진짜로 할 땐 더욱 위로 올라야겠다고 생각하는 현장이라 오니화 했을 땐 전부 뽑아내야겠다 생각하고 부딪히고 있어요. 기대되기도 하고 노력할 순간이기도 하면서 뭔가를 보여줄 자리기도 하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선전담당 : 코바야시 씨도 테스트 때부터 텐션 풀MAX셨죠.

코바야시 : 테스트하고 힘이 다 빠졌지만요. 요령이 없으니까 안 되겠어요.

미나세 : 그게 또 다른 분들 심경을 울리는 거잖아요.


――10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코바야시 : 마지막에 렘을 제정신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람을 내던지는 건 예상치 못 한 검을 하늘로 내던지는 듯한 꼴사나운 모습(웃음). 그 어떤 때라도 스바루다운 게 사라지지 않는 게 오히려 굉장해요. 멋있다가도 꼴사랍기도 하는 게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이 묘사되어 저도 연기하면서 즐거워요.

미나세 : 렘은 거의 오니화 한 상태로 싸우는데, 저번 편부터 이어서 싸우고 있는 렘을 보면서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보통은 담담하게 말하는 렘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저렸어요!

 
■ 『리제로』 멤버의 오니가 씌인 에피소드

――이쯤에 작품에 대한 질문으로 들어가죠. 마수 울가름이 등장했을 땐 강아지였죠. 말이 나온 김에 개를 좋아하거나 키운 적이 있나요? 키워 보고 싶은 동물은 있나요?

코바야시 : 갑자기 가벼워졌네요(웃음). 저희는 마수는 "울갈"이라고 불러요. 누가 계속 그렇게 말해서(웃음).

미나세 : 그게 말하긴 더 편해요(웃음).

코바야시 : 질문에 대한 대답인데요, 저는 개 좋아해요. 키운 적은 없는데, 키워 본 적이 있는 동물은 햄스터밖에 없어요.

미나세 : 이미지가 잘 맞네요. 씨앗 주고 그랬을 것 같아. 저는 동물을 접한 적이 별로 없어요. 동물이 뭐라고 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게 안타까워요. 할머니가 고양이를 기르셨었는데 떨어진 지우개를 주으려고만 했는데 할켰어요. 기르고 싶은 건 거북이에요. 거북이는 말을 안 해도 알 것 같아서. 감정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배고파.'랑 '졸려.'가 다가 아닐까 싶어서(웃음). 


선전담당 : 두 분께선 특별 방송에서 고양이 카페에 갔었죠?

코바야시 : 귀여워 하는 건 좋아하지만 기르는 건…….

미나세 : 잘 따라주면 좋겠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수준까진 안 가요.


――스바루는 오니가 씌였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최근에 오니가 씌인 에피소드는?

코바야시 : 요전에 『리제로』 멤버끼리 바베큐 하러 갔어요.

미나세 : 맞아요!

코바야시 : 계속 가자고 얘기는 나왔었는데 스케줄이 영 안 맞아서요. 어쩌다가 아카사키 씨가 '내일 어때?'라고 물어보니 거의 괜찮다고 그랬죠. 엄청 재밌었어요.

미나세 : 저 인생 첫 바베큐였어요! 밖에서 밥먹는 거 엄청 좋았어요. 푸른 하늘 아래서 식재를 밖에서 자르고 구워 먹는 거요.

선전담당 : 바베큐 설명을 엄청 열심히 하셨는데, 다 알지 않을까요(웃음).

미나세 : 그렇네요(웃음). 그래도 처음이라 엄청 흥분했었어요.


■ 두 분께 있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

――그리고 매번 해온 릴레이 질문 기획입니다. 지난 회 등장하신 프로듀서 타나카 쇼 씨,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후루카와 츠나키 씨(WHITE FOX), 원작 MF문고 J편집부 이케모토 씨께 받은 두 분께 대한 질문입니다. 세 분이나 계셨으므로 둘로 나누어 묻겠습니다.

우선 이케모토 씨의 질문이에요. '스바루는 7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과거의 자신을 바꾸거나 새로운 결심을 다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두 분께도 과거의 성우 활동(혹은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은 무엇이 있나요?'.


코바야시 : 역시 성우 데뷔했을 때가 터닝 포인트였어요. 인생이 180도 변했으니까요.

미나세 : 사무소 오디션을 받았을 때에요. 엄마가 오디션을 찾아오셔서 응모했었어요. 제가 아직 13~14살 때 쯤이라, 오디션을 받을 용기는 없지만 성우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있었어요. 그런 제 등을 절반은 강제로 밀어주셨죠. 만약 아빠엄마가 제가 애니나 게임을 좋아한단 걸 몰랐더라면 오디션을 보지도 못 했을 것 같고 성우가 되지 못 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엄마가 가져다 준 오디션의 이력서를 쓴 게 시작이었다고 생각해요.


■ 이세계에 단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다음 타나카 씨로부터도 2개. '1시간 뒤 세상이 끝난다면 뭘 하시겠어요?'

코바야시 : 계속 시계만 보면서 카운트 다운 할 것 같아요.

미나세 : 싫어ー! 저는 가족이나 친구나 사이 좋았던 사람들을 모아서 일단 갈 수 있는 데까지 다 같이 손을 잡고 달리고 싶어요. 끝나는 순간에도 뛰는 상태로 다른 사람의 체온을 느끼면서 끝나고 싶어요.

코바야시 : 그래도 나도 누구랑 같이 있고싶다. 혼자는 외로워!


――다른 하나는 '이세계(루그니카)에 물건을 딱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뭘 가져가겠나요?'

코바야시 : 라이터요. 저쪽 세계에서 불을 피울 수 있는 도구는 마법 말곤 없을 것 같아요. 가치가 귀중한 미티어라고 보물시 되지 않을까요?

미나세 : 근데 렘이 풍로로 요리했었는데요? 물도 수도꼭지에서 나와서 설거지도 하고.

코바야시 : 로즈월은 고귀한 사람이니까 특별하다고 치고(웃음). 미티어로 불을 피워서 장사를 하던가 팔아서 금화를 벌어 살고 싶어요.

미나세 : 여행가방이 좋겠어요. 여러 물건을 담을 수 있고 나름 딱딱하니까 무기로도 쓸 수 있고. 안 보이는 실로 끌고 다니면 마물로 착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할 것 같아(웃음).


■ 11화의 타이틀은 「렘」. 스바루와 렘의 관계에 변화가!?

――제11화가 방영 직전에 있습니다. 11화의 주안점과 개인적으로 주목하길 바라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미나세 : 타이틀이 「렘」이니까 틀림없이 렘이 활약하는 에피소드에요. 렘과 람의 탄생부터 유년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성장 내력이 밝혀집니다. 렘의 스바루에 대한 감정의 변화도 주목해 주세요.

코바야시 : 10화 마지막에 렘의 뿔을 향해 검을 내려친 스바루가 어떻게 됐는지, 저주 받은 스바루의 생사 행방도 궁금합니다. 스바루는 렘에 대해 호의와 공포 등 복잡한 감정을 지녔는데요,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 잣대가 될 이야기이니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회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제10회 차에는 이어서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가 등장. 어떤 토크가 펼쳐질지 기대해 주세요!


★제11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취재 생활】제1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2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 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3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4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5회 : 스즈키 코노미(OP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6회 : MYTH&ROID(ED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7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

【취재 생활】제8회 : 제작 스태프 진(P, 애니P, 원작 편집담당)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코바야시 유스케 씨 & 타카하시 리에 씨가 생각하는 「E・M・T」한 캐릭터나 성우는?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이하, 리제로)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를 연속해서 게재하는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 게재 중인 본 기획, 제7회차인 이번 회에는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 이 두 분이 등장. 제2장에서 무대를 로즈월 저택으로 옮기고 이야기 및 연기하는 캐릭터의 변화, 9화의 주안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또 릴레이 인터뷰 기획으로 지난 회 MYTH & ROID의 두 분께 받은 질문과 독자 여러분들께 받은 질문에 대한 대답도!

 
■베아트리스의 등장이 스바루의 구원과 수수께끼 풀이의 도움이

――로즈월 저택으로 무대가 옮겨지고 이야기의 인상 및 연기하는 캐릭터의 변화가 느껴지는 점 등을 가르쳐 주세요.

나츠키 스바루 역 · 코바야시 유스케 씨(이하, 코바야시) : 제1장의 왕도편에 비해 수수께끼 같은 요소가 급격히 늘어서 왜 죽었는지도 모르는 연출이 나와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요소가 생긴 전개가 됐다고 생각해요.

스바루에게 있어 큰 건 베아트리스란 자신의 고민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겼단 점이에요. 사망회귀 할 때마다 주변 관계가 리셋 되는 비참한 꼴을 계속 겪게 되는데, 그런 가운데 아주 조금이나마 스바루와의 관계를 기억하고 있는 그녀가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베아코(베아트리스)와 대화할 땐 항상 농담하고 장난치는 스바루만이 아니라, 시리어스한 면도 나와서 시청자 분들도 스바루에 대한 인상이 변하지 않을까 싶네요.

에밀리아 역 · 타카하시 리에 씨(이하, 타카하시) : 로즈월 저택에서 묶게 되어, 에밀리아가 스바루를 잊지 않는다는 게 기뻐요. 왕도편 땐 이름을 불리면 화내고, 사이가 그렇게 좋았었는데 기억이 없으니 스바루가 거리를 좁히는 태도에 망설이고 있었죠. 하지만 제2장에선 장물 창고에서 사건을 경험하고 스바루에 대해 조금 신뢰가 생긴 상태로 연기할 수 있고, 에밀리아의 상냥함이 보이는 신도 잔뜩 있다보니 저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또 에밀리아는 주변 인간 관계나 거리를 신경쓰면서도 자기 마음을 터놓는 아이란 것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느껴요. 제1장에선 스바루와 에밀리아밖에 없었던 관계성이 제2장으로 넘어가자 스바루는 렘이랑 람이랑 이런 관계니까 에밀리아는 이렇게 움직이겠구나, 라 상상하면서 연기하기도 해요. 스바루의 변화에 맞춰서 에밀리아도 어떻게 변할지 생각하며, 섬세한 부분과 상냥함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네요.



■ 스바루가 괴로움과 마음의 응어리를 에밀리아에게 쏟아 낸 신이 인상적이었던 제8화

 
――얼마 전 8화가 방영 됐는데요, 되돌아 본 감상은 어떠신가요?

코바야시 : 베아트리스란 존재가 있더라도 제 약함을 보이면 안 된다, 강인해야만 한다고 긴장하고 있었음엔 변함이 없고요. 하지만 에밀리아는 늘 스바루를 보고 있고, 스바루의 마음을 한두 마디 말로 풀어 주는 마법 같은 모성을 보여줬어요. 스바루는 에밀리아에 대한 모든 마음을 있는 그대로 내뱉고, 에밀리아의 자장가도 나와서 자연스럽게 누그러졌어요. 거기서 다시 떨쳐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에밀리아에 대한 마음도 다시금 커지지 않았을까요?


타카하시 : 에밀리아는 스바루에게 진짜 마음을 듣지는 못 하겠지라 생각했죠. 또 자기가 베아트리스 같은 타입이 아님을 알고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려 한 게 그 무릎 배게란 말이죠. 자기가 스바루에게 해 줄 수 있는 걸 떠올린다는 건 에밀리아에게 있어 크지 않았나 싶고, 그걸 받아들여 주어 기뻤겠어요.


 
――8화에서 인상적인 신은?

코바야시 : 남들을 대할 때 멀쩡한 것처럼 강한 척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요. 연기할 때도 "티가 날 정도로 활기차게 하자"며 유의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욱 '선로를 이탈한 텐션으로 해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어서, 연기하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타카하시 : 오히려 밝게 행동하니까 이렇게 괴롭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밝게 굴지 말았으면 싶을 정도로. 스바루도 모놀로그로 '기분 나빠'라고 반복하는데, 저희도 '이제 그만!'이라고 마음 속으로 괴로워 했어요.


코바야시 : 아무도 희생 당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하는 게 불쌍하고, 때문에 그걸 개방시켜 준 에밀리아는 E · M · T (에밀리아 땅 · 마지(정말) · 텐시(천사))에요.


타카하시 : 7화에서 MYTH & ROID 씨네 삽입곡이 흘러나오는 특수한 ED을 듣고 반드시 좋게 흘러가겠구나 싶었더니 이렇게 될 줄이야. 팩도 마음이 너덜너덜하다고 그랬는데요, 이만큼 괴로워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어요. 괴로워하는 모습이 거의 에피소드 전체적으로 묘사되어, 스바루의 마음 속 어둠이 개여서 구원 받는 모습도 보아 좋았던 것 같아요.

코바야시 : 그야말로 히로인이었죠.

타카하시  : '그야말로'라고 하지 마(웃음).

선전담당 : 제2장에 들어와 에밀리아는 더 귀여워졌죠.

코바야시 : 기본적으로 귀여운 신을 담당하고 있어요. 어두운 거랑 상관없이요.

타카하시 : 스바루가 그러지 않기를 바라며 행동하는 부분도 크지 않나 싶어요. 에밀리아는 늘 눈부시고 반짝이는 부분도 있어요.




 
――1화에서 스바루가 이름을 물어봤을 때, 에밀리아는 어째선지 '사테라'라고 대답했는데요, 그 이유를 알게 됐어요.

타카하시 : 베아코가 잘 얘기해줬어요(웃음). 이 인터뷰 연재에서 저번에 에밀리아의 진의가 담겼다고 말했던 신 중 하나에요. 1화에선 조금 차가운 느낌으로 거리를 두었을지 모르지만, 그녀의 상냥한 점은 그 무렵부터 변치 않아온 게 아닌가 싶죠. 다시 1화를 보면 또 다른 인상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괴로워하는 스바루를 해방시켜 준 것뿐만 아니라, 마법을 써보거나, 렘과 람과 흐뭇해지는 신도 있고, 명장면이 많은 에피소드였던 것 같아요.

코바야시 : 마법 속성이 「음」인 점이 스바루다웠어요(웃음). 사망회귀 하고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렘과 람의 손을 꼭 잡고, 그 둘에게 '무릎 배게'로 놀림받기도 하고요(웃음). 이로 하여금 스바루가 수수께끼를 풀고 반격에 나설 원동력을 얻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네요.



■ 서로에게 『리제로』 한정 애칭을 붙인다면?

 
――스바루는 에밀리아 땅, 라무찌, 레무링, 베아코 등 애칭을 많이 쓰는데요, 두 분께선 평소에 어떤 애칭으로 부르시나요?

타카하시 : 저는 「윳케시」에요.

코바야시 : 전 「리에쨩」이라고 하죠. 저는 원래부터 「윳케」라는 애칭이 있는데, 듣자하니 아카사키 치이 쨩(펠트 역 · 아카사키 치나츠 씨)가 「윳케시」라고 부른 게 시작이라나 뭐라나.

선전담당 : 그러고 보니 아카사키 씨가 이름으로 부르는 건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코바야시 : 그러게요. 대체로 「저기」나 「있잖아」라고 하니(웃음).


――말이 나온 김에 『리제로』 한정으로 서로 애칭을 붙여보면 어떨까요?

코바야시 : 그럼 「에미하시」, 「스바야시」지!
 ※ 역주 : 에밀[에미](리아) + (타카)하시 / 스바(루) + (코바)야시
타카하시 : 아앗!

코바야시 : 「파쿠야마」, 「페르사키」, 그리고 「베아이토리미」。
 ※ 역주 : 팩[팍쿠] + (우치)야마 / 펠[페루](트) + (아카)사키 / 베아 + (아라)이 + 트리[토리](스) + (사토)미
타카하시 :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라디오 생활』에서 팩 역 우치야마 유미 씨라고 소개하려던 걸 「파쿠야마」라고 뭉쳐 버렸었거든요. 그래서 역할명이랑 이름을 붙여 보자고 그러다가 나왔어요. 「스바야시」 씨 엄청 빠를 것 같다.

 ※ 역주 : 재빠르다는 뜻의 형용사 すばやい(스바야이)와 발음이 유사



코바야시 : 「에미하시」는 청조하게 들려.

타카하시 : 나는 「에미리에땅」이 더 좋은데 말이죠.

코바야시 : 그러면 에밀리아랑 리에 쨩의 차이를 모르잖아? 「에밀리─」가 좋지 않아?

타카하시 : 내가 아니란 느낌이 들어. 'Hi~! 에밀리~!'처럼 영어 교과서 같아(웃음).


――그럼 「스바야시」 씨랑 「에미하시」 씨네요.

코바야시 : 그래도 일하면서 부르지는 않을 걸요. 분명(웃음).


■ 두 사람이 생각하는 「○・M・T」한 캐릭터나 캐스트는?

 
――이 연재 기획을 봐주신 분들께 모집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첫 번째는 '작중에서 스바루가 에밀리아한테 E · M · T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두 분께서 작중에서 정말 천사라고 생각하는 『리제로』 캐릭터 혹은 캐스트가 있나요?'

코바야시 : 에밀리아 땅이죠.

타카하시 : 기뻐라!

코바야사 : 아니, 당연히 에밀리아 땅이 천사처럼 보이게 연출됐으니까.

타카하시 : 잠깐~! 말투, 말투!

코바야시 : 3화 마지막은 달빛 엄청 받고. 4화에선 정령이랑 너무 얘기 많이해.


타카하시 : 그건 타고 난 거에요!

코바야시 : 정말 귀엽다고밖에 말 못 하겠어. 실제로도 귀여운데, 거기에 연출이 더해져서 신 그 자체가 된 에밀리아 땅한테 한 표.

타카하시 : 엄청나게 기분 좋네요.

코바야시 : 어디까지나 에밀리아 땅, 말이지만!



타카하시 : 타카하시가 그렇게 보이게 연출되지 않은 관계로. 혼자서 전등이나 비춰볼까(웃음)?

코바야시 : 또 진짜 천사 같은 사람은 매번 레코딩할 때 과자 보내 주시는 나가츠키 탓페이 선생님일까요?

타카하시 : 항상 맛있는 과자, 그것도 먹어본 적 없는 것 위주로. 또 입 안에 퍼석퍼석하지 않은 걸.

코바야시 : 회식 갔을 때 (레코딩)현장에 선물로 오면 곤란한 게 뭐냐고 여쭤보셔서 '입 안이 마르는 거요.'라고 대답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타카하시 : 신경 써 주셨어요. 매번 현장에 와주셔서 안심이 되거든요.


코바야시 : N・M・T(나카츠키 선생님・마지・텐시)에요.


■ 서로 굉장하다! 고 생각하는 점은?

 
――다음 질문입니다. '서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시고 "이런 점이 굉장하다.", "이런 점이 재밌다." 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코바야시 : 에밀리아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하는 부분이 리얼리틱해서 귀엽구나 싶었죠.

타카하시 : 제2장은 그런 대사가 많아요. 에밀리아 땅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는 걸 비롯해 장난이 늘었죠. 스바루의 이상한 언동에 그저 의문을 품을 뿐이고.

코바야시 : 좋은 의미로 스바루의 텐션에 넘어가지 않아서 항상 '마음이 찢어지는구만~'이라고 생각해요(웃음). 하지만 그게 또 재밌어!

타카하시 : 매번 스바루가 잘생겨지는 장면이 항상 기대돼요. 오늘은 어떤 식으로 꼬시려 들까, 하는 식으로요. 어떤 식으로 오던지 에밀리아로선 반응은 기막혀 하던가 의문을 품는 것밖에 없지만요(웃음).



 
――스바루가 잘생겨질 때 코바야시 씨의 표정은?

타카하시 : 레코딩 중이라 윳케시 얼굴까진 안 봐요(웃음).

코바야시 : 옆에 서는 경우가 많거든요. 게다가 장난치는 장면에선 절대로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

타카하시 : 그건 나도 싫어! 부끄럽잖아.


■ 릴레이 질문 기획은 MYTH & ROID로부터 두 분께

 
――본 연재에선 릴레이 질문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회 등장하신 MYTH & ROID의 Mayu 씨와 Tom-H@ck 씨로부터 두 분께 질문입니다. 우선 Mayu 씨부터 '혹시 두 분께서 역할을 바꾸어, 코바야시 씨가 에밀리아를, 타카하시 씨가 스바루를 연기한다면, 이렇다 한 연기 플랜이나 희망하는 바가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코바야시 : 나는 그렇게 순결한 연기는 못 해요. The 순수가 에밀리아라고 생각하거든요. 티나는 것도 없이 자연 그 자체의 순수함에……라고 의식하고 오히려 엉망진창이 돼 버릴 것 같네요.


타카하시 : 어미에 ❤나 ♪는 안 붙이거든요? 스바루는 누가 뭐라고 한들 자신을 잃지 않는 점을 좋아해요. 그걸 표현할 수 있는 건 윳케시밖에 없지 않나 싶어서, 연기 플랜은 상상도 안 가네요.

코바야시 : 기쁜걸? 나도 리에 쨩 목소리로 물들어 버려서 다른 건 상상도 안 가요.


――Tom-H@ck 씨로부터 '타카하시 씨가 하시는 이어폰즈란 유닛의 음악을 프로듀스 했었는데요, 잘 지내시나요?'

타카하시  : 갑작스럽게 감사한 인사(웃음)! 잘 지내요!


――'두 분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연기할 때 과도하게 감정이입을 하여 서로가 캐릭터로 보이는 경우는 없나? 하는 것입니다.'

타카하시 : 있어요?

코바야시 : 그럴 리가!

타카하시  : 저 수록할 때 매번 헤어 스타일을 바꿔요. 눈치 챘었어?

코바야시 :  머리 잘랐지?

타카하시 :  또 대충 말하네(웃음)! 옷이나 머리처럼 작은 부분에서 마음을 다듬고 집을 나서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데 머리도 땋아보고, 하얀색 옷을 많이 사서 입고 가거나, 우선 제가 에밀리아가 되는 부분부터 시작하네요.


――하지만 코바야시 씨는 전혀 눈치채시지 못 하고…….

코바야시 : 미안(웃음).


――타카하시 씨는 코바야시 씨가 스바루로 보이는 경우는 없나요?

타카하시 : 연기 할 땐 스바루라고 생각해요.

코바야시 : 연기 할 땐 그렇지만 마이크에서 떨어지면…….

타카하시 : 저 마이크에서 떨어져도 한동안 남아 있어요.

코바야시 : 이해된다. 나도 여운이 남아서 '……아.' 이러고. 그리고 집에서 나와서 일하러 갈 땐 계속 대사를 생각하느라 마음이 점점 빨려들어가 늘 밍밍해요(웃음).



■방영 직전인 9화는 템포가 좋은 수수께끼 해결과 스바루와 렘의 거리에 주목!!

 
――인터뷰 연재에 다음 회 등장하는 것은 프로듀서 · 타나카 씨(KADOKAWA), 애니메이션 프로듀셔 · 후루카와 씨(WHITE FOX), MF문고J원작담당편집 · 이케모토 씨입니다. 릴레이 질문 기획을 진행 중인데요, 세 분께 여쭤보고 싶은 거라면?

코바야시 : 무섭지만 여쭤보고 싶은 건 '저희를 고르게 된 경위는?'

타카하시 : 저도 사실 굉장히 신경 쓰였어요! 또 음성이 붙어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신은? 이란 것도 물어보고 싶어요.

코바야시 : 또 앞으로 스바루, 에밀리아에게 바라는 것 혹은 끌어냈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알고 싶네요.


――제9화가 방영 직전에 있습니다. 9화의 주안점이나 개인적으로 주목했으면 하는 포인트를 가르쳐 주세요.

코바야시 : 렘의 마음 속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타카하시 : 몇몇 수수께끼가 풀려요. 단순히 루프만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단 게 실감 돼요. 템포도 좋아서 쑥쑥 나아갑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 있는 캐릭터라며 이름을 댔던 "회춘 할멈"도 드디어 이번에(웃음).

코바야시 : 렘한테 죽는 최악의 루트가 이미 있었으므로, 그걸 잘 해소하는 길을 찾아야만 하죠. 스바루의 행동이 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 변화를 기대해 주세요!




 다음 화, 제8회차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취재 생활」에 등장하는 것은, 프로듀서 · 타나카 씨(KADOKAWA),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 후루카와 씨(WHITE FOX), MF문고J원작담당편집 · 이케모토 씨 세 분. 스태프 진의 『리제로』 토크, 기대해 주세요!

★제8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취재 생활】제1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2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3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4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5회 : 스즈키 코노미(OP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6회 : MYTH&ROID(ED테마 담당)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리제로』 MYTH & ROID가 부른 ED 테마, 난이도가 높은 발주에 독특한 조합으로 도전!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 게시 중인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본 기획은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이하, 리제로)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를 연속해서 게제하는 기획이 되겠습니다. 그 제6회인 이번 회에는 ED 테마 「STYX HELIX (스틱스 헬릭스)」를 담당하신 아티스트, MYTH & ROID (미즈안드로이드)! 보컬・Mayu 씨와 프로듀서・Tom-H@ck씨께 5월25일(수) 발매되는 NEW 싱글에 대한 화제를 중심으로 『리제로』에 대한 인상과 마음에 드는 캐릭터, 그리고 지난 화 등장하신 스즈키 코노미 씨께 받은 릴레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매력적인 「사망회귀」 설정, 갭과 서프라이즈의 연속이 히트의 비밀!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을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을 보시고 감상은?

보컬・Mayu 씨(이하, Mayu) : 우선 사망회귀라는 설정이 굉장히 끌렸어요. 사망회귀 한 뒤에 죽은 순간의 공포는 몸에 남아있는데, 스바루 군밖에 기억이 없다는 것도 심해요. 그리고 스바루 군이 좋아하는 에밀리아 쨩과 다른 캐릭터들과 보내는 평온한 시간에서 갑자기 생명의 위협과 사망회귀가 일어난 때의 대조가 커요. 그러니까 감정이 흔들리고, 스바루 군에 감정 이입하기 쉬워요. 무언가 일어나겠단 걸 알겠다보니 매번 조마조마, 두근두근 해요.

프로듀서・Tom-H@ck 씨(이하, Tom-H@ck) : 이 작품이 이렇게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엔 2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갭, 다른 하나는 서프라이즈. 평온한 일상에서도 어두운 편, 사망회귀랑 그로테스크함에 비중이 크고, 매번 서프라이즈가 있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구성이 훌륭해요.



――스바루에 대한 인상과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Mayu : 평범한 약간 오타쿠 같은 남자 애인 줄 알았더니, 올곧고 착한 애였어요. 마음씨가 따뜻해서 남을 위해 몸을 바쳐 노력하고, 성급해지고 죽음에 대한 공포에 휩싸이고, 갈등하는 거겠죠? 그래서 사망회귀란 설정이 더욱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또 갑작스레 소환된 이세계에 대한 높은 적응 능력도 놀라웠어요. 착하니까 남들이랑도 금방 친해지고, 도와주려는 사람과 만나기도 하죠. 그의 필사적인 부분도 근사하다고 생각해요.

Tom-H@ck : 현실 세계에는 없는 타입의 캐릭터에요. 그처럼 세상을 시니컬하게 보거나, 빙 둘러서 설명하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그렇게까지 남들한테 신경을 쓸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주인공으로서 이채롭단 느낌도 들고, 틀림없이 매력적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밀리아에게 그렇게 마음을 전하는데도 본인에게 전해지지 않는 점도 남성이라면 알지 않을까요? 여성이 본다면 성가실지도 모르겠지만요(웃음).


■ Mayu 씨께 있어서 충격적이었던 5화 ED 후

――지금까지 보고 인상적이였던 신은?

Mayu : 사망회귀 하기 때문에 일상 신이 인상적으로 보이지 않나 싶고, 충격적이었단 의미에서 인상적으로 보인 신이 있어요. 충격적이었던 건 5화에서 저희 ED 곡이 나온 후였어요. 이제까진 죽는 순간은 엘자에게 살해당하거나, 띵똥땡한테 찔린 게 원인임을 알았는데, 5화에선 이유를 전혀 모르는 채, 몸에 이상이 일어났죠. '누가 뭘 한 걸까?'라며 보이지 않는 공포가 날아왔단 점에서 인상적으로 남았어요.


 
Tom-H@ck : 저는 1화에요. 소설에선 캐릭터의 대사 말고는 문장밖에 없는데요,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어떤 연출, 음악이 붙고, 카메라 워크가 나오는가가 중요하고, 음악으로 치자면 작곡한 곡을 어렌지하는 작업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이 작품은 소설을 읽었을 때와 분위기가 약간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던 게 1화라, 훌륭한 작품이라고 새삼 생각하게 해줬어요.


■ 두 분께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알려주세요.

Mayu : 에밀리아 쨩이 근사해요. 저도 그녀와 마찬가지로 참견하는 걸 좋아해서 친근감이 느껴졌어요. 로즈월 저택에 들어가고 나서부턴 렘 쨩이랑 람 쨩, 베아트리스 쨩 같은 제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나와서, 순위를 매겼지만요(웃음). 지금은 에밀리아 쨩이 제일 좋아요.

Tom-H@ck : 엘자에요. 현실세계에 저런 사람이 있다면 엄청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광기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을 옛날부터 좋아했거든요. 영화 『세븐』처럼요. 그런 넘치는 광기 속에 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끌려요.


――만약 스바루처럼 루그니카 왕국에 소환된다면 가장 처음 어떤 행동을 취하실 건가요?

Mayu : 구석에 가서 숨을 거에요. 동네를 산책하고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혼자서 생각하고 싶어요. 저 소심하거든요(웃음).

Tom-H@ck : 저는 손에 힘을 넣고 마법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죠. 판타지 세계 정석이니까(웃음).


■ 매번 곡의 사용법이 다른 ED에 놀라움!?

――본인께서 부르신 「STYX HELIX (스틱스 헬릭스)」가 흘러나오는 ED 영상을 보시고 감상은?

Mayu : ED에서 쓰이는 방식에 굉장히 감동했어요. 1~5화까지 똑같이 쓰이지 않아서요. 1화에선 영화 엔드롤처럼 쓰이고, 2화에선 똑같지만 피아노 인트로가 다르기도 하고요. 들으시는 분께서 무슨 불길한 일이 일어나겠다, 혹은 일어났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노래했는데요, 곡 자체에 효과가 더 붙어서 작품과 융합하는 듯이 쓰여서 인상적이었어요. 곡 자체도 이야기의 일부가 된 것 같고, 5화에선 곡이 끝나고 정말 불길한 일이 일어났고요. 굉장하다고 느꼈어요.


Tom-H@ck : 저도 음악을 이번처럼 쓰인 건 처음이에요. 만드는 단계에서 몇 개 종류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주문이 있어서, 여러모로 다르게 쓰이겠구나 싶긴 했죠. 대사랑 겹치거나 해서 의외로 제대로 흘러나오는 회가 없고, 제대로 흘러나온 건 5화밖에 없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전 시청자 분들의 평판이 제법 좋은 것 같아요. 또 제대로 안 들리더라도, 작품과 맞아 떨어지면 시청자 분들께선 느껴주시는구나 하는 공부도 되었습니다.


■ 「STYX HELIX」은 예상치 못 한 미디엄곡. 난이도가 높은 발주에 독특한 조합으로 도전!

――「STYX HELIX」를 처음 들었을 때 인상은?

Mayu : 지금까지 낸 생글 2곡이 타이업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마음이 강해던지라, 음악도 하드하고 강한 게 됐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되겠다 싶었더니, 의외로 미디움 템포로 차분한 곡이라 놀랐어요. 하지만 작품의 세계관과 가사를 맞춰 들어보니, 안타까운 느낌에 포커스가 맞춰진지라 납득했어요.

――Tom-H@ck 씨는 어째서 이와 같은 음악을 만들고자 했나요?

Tom-H@ck : 예를 들면 굉장히 격렬한 곡, 혹은 고요한 발라드라도 괜찮은 곡을 원한다는 주문은 만들기 쉽거든요. 하지만 미디엄 템포에 흥하지도 않고, 좋은 멜로디도 써우길 바란다는 게 가장 난이도가 높아요! 그런 점에서 작품의 세계관과 Mayu의 목소리와 매력도 넣어야만 하니 굉장히 고민했어요.

여기서 처음으로 말하는데요, 이 곡을 만들 때 한 짓은 60인치 TV로 『리제로』 원작 그림을 틀어놓고, 「STYX HELIX」를 틀어놓고, ED가 어떤 영상이 나올진 모르지만 그 그림을 보면서 곡을 듣고 소름이 돋으면 이긴 거라고 생각했죠. 「STYX HELIX」를 작곡할 무렵엔 그걸 반복하며, 멜로디를 계속 바꿨어요. 거의 3일을 통째로요. Mayu가 '동화 속 음악 같아!'라고 그랬었는데, '실은 나도 그걸 노렸어.'라고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하고 싶었어요(웃음).



――처음 들었을 때 인트로에 피아노의 신비적인 음색과 함미로운 영어 가사 파트 등, 호러 및 서스펜스 영화 끝에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올 법한 곡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신비적이며, 강렬한 곡조도 아닌데 정렬적인 부분도 있고, 마지막에 여운을 남기는 등 묘한 곡이었죠.

선전담당 : 와타나베 세이지 감독님께서도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서스펜스 드라마나 영화처럼 만들 걸 의식하고 제작하셨다고, ED 테마 「STYX HELIX」, OP 곡 「Redo」, 극중 음악도 그런 방향으로 가니 정말 잘 맞는다고 그러셨어요.

Tom-H@ck : 잘 맞는다니 굉장하네요.


■ 가사는 에밀리아가 사망회귀한 스바루를 멀리서 바라본다면, 이란 이미지

――참고로 곡명을 생각하신 것도 Tom-H@ck 씨이신가요?

Tom-H@ck : 음악 프로듀서 와카바야시 씨에요. 저, 음악 프로듀서, MYTH & ROID의 악곡 가사를 담당하는 hotaru 셋이서 레코딩 하면서 상의했어요.

음악 프로듀서・와카바야시 고 씨(이하, 와카바야시) : 원래는 스바루가 계속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적 윤회 개념과 이어지는 부분도 있구나 했었죠. 나선이란 키워드가 떠올라서 「HELIX」가 나왔어요. 또 한 단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삼도천이나 저승이랑 연관된 그리스 신화 여신을 뜻하는 「STYX」를 합쳤어요.

선전담당 : 광고하는 성우 분들께서 울고 계셨어요. 「스틱스 헬릭스」발음하기 힘들다고.

*역주 : 일본발음은 '스튜쿠스 헤리쿠스(ステュクス ヘリクス)'
Tom-H@ck : 저희로선 같이 무대에 올랐을 때 그게 화제가 되서 얘기하기 쉽거든요(웃음).


――가사 속에 "Restart"가 여러번 나오는 부분이나 "싹이 튼 마음까지~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아"는 『리제로』답네요.

Tom-H@ck : 스바루가 사망회귀 했을 때에도 에밀리아가 멀리서 본다면 이렇겠다 생각했어요. MYTH & ROID로서 곡을 만들 때 매번 어떤 캐릭터의 마음을 노래할까 생각하는 부분은 있는데요, 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도록 시점을 바꾸면 연애적으로도 보이도록 만들었어요. 사망회귀를 연애에 비유하면,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하지만 좋아함을 반복하는 느낌으로, 특히 2번에선 그게 굉장히 잘 표현됐어요.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이끌리고 붙잡혀", "어째서 저항하지 않고 다시 빠지고 마는 거야"라던가.

Mayu : 이 곡의 가사는 스바루만이 아니라 자신한테 비춰보게 돼요. 듣는 사람에 따라서 멀리서 지켜보는 에밀리아만이 아니라 가까운 소중한 사람이라던가요.


■ 절묘한 일본어 가사와 영어 가사의 밸런스. 중요하게 여긴 가창법에도 주목!

――영어 가사가 많은 점도 상상력을 부풀리거나, 생각할 여지를 주는 점이 좋네요.

Mayu : 이래 뵈도 일본어 양을 늘린 편이에요(웃음).

Tom-H@ck : 왜 이런가 하면 A멜로디랑 B멜로디의 멜로디 수가 적거든요. 그래서 들었을 땐 대체로 일본어가 들리는데, 가사를 보면 영어가 많거든요. 매번 일본어를 늘이라고 많이 듣는데요, 이 가사를 보여주니 '영어 많잖아.'란 말을 들어서 설명하거든요(웃음). 하이라이트가 제일 음이 많아서요.


――마치 트릭 같네요(웃음).

Mayu : 그래서 A멜로디도 조금씩 부르면서, 들으시는 분께 일본어가 단편적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들으시는 분께서 듣고 싶은 워드를 듣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1번에 "고장난 시계 새기는 목숨 흘러 넘치는 기억의 모래"의 2행에서도 듣는 사람에 따라선 "고장난 시계"에서 사망회귀를 상상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새기는 목숨"이기도 하고, "흘러 넘치는 기억의 모래"에서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어는 영어랑 달리 직접적으로 울리니 좋아해요.


――그렇군요! 레코딩 땐 세세한 지시가 있기도 했나요?

Tom-H@ck : 있었어요. 강약이라던가요. 감정적으로 가기 쉬운 부분이라, 약하게 부르지 않고 억누르면서 매력적으로 들리게 하는 가창법을 추구했어요.


■ 어렌지 면에서도 Tom-H@ck류 방식이!?

――하이라이트도 감정적으로 부르지 않고 부드러웠죠.

Tom-H@ck:실은 이번에 보컬 위에 울리는 「우~아~」랑 「아~」와 같은 보컬 라인을 굉장히 크게 했어요. 그쪽이 멜로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음량을 내거든요. 히트 곡의 요소를 저 나름대로 분석했을 때, 듣는 사람은 주멜로디만 듣진 않는구나 싶었어요. 말씀하신 묘한 감각이나 부유감은 딱 「우~아~」에서 구성되어 그것만 빠져도 다른 곡이 될 거에요. 주멜로디랑 코드감만으로도 좋은 곡이지만, 리스터 분들은 어렌지나 고민한 부분도 분명히 들어주신다고 실감했어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지평과 만난 듯한 감동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얘기한 것 외에 주목했으면 하는 점이나 들어야 할 부분은?

Tom-H@ck : 작곡을 의뢰 받았을 때, 라이브를 생각하면 페이드 아웃으로 끝낼 수 없으니 페이드 아웃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특히 캐릭터 송이 그렇죠. 하지만 이번엔 페이드 아웃 할 수 있었어요(웃음). 옛날부터 페이드 아웃 곡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곡은) 또 듣고 싶지 않나요? 게다가 이번 컨셉에 틀림없이 맞을 테니, 그 점에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Mayu : 저도 A멜로디는 살짝살짝 부르는데요, 하이라이트에선 이어지듯이 부른다던가 다양한 뉘앙스로 부르는 덕에 나오는 여운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영어 가사의 여운에서 일본어 가사로, A멜로디의 여운에서 하이라이트로, 여운이 여운을 부르는 것처럼요. 그러니까 페이드 아웃도 깔끔하게 다가오는 것 같고, 풀 사이즈로 들으면 분위기도 더욱 잘 느껴지고, 세계관이 넓어지리라 생각하므로 부디 풀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커플링 곡 「STRAIGHT BET」은 삽입곡으로. 하지만 표제곡과 대조적인 분위기.

――「STYX HELIX」의 커플링 곡 「STRAIGHT BET」말인데요, 지금까지 싱글이 표제곡과 대조적인 곡을 커플링 곡에 넣어오셨던 것처럼 완전히 다른 상향적인 곡조네요.

Tom-H@ck : 실은 『리제로』의 극중 곡으로 쓸 것이란 발주를 받았어요. 리드 곡에 요구되는 펀치나 기세는 없지만, 영상과 함께 보면 고양감이 있는 장인적인 의식을 갖고 만든 곡일지도 모르죠.

Mayu : 가사도 종래에 없던 타입으로 여지껏 감정을 노래했는데, 이 곡은 가사 속에 이야기 성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곡명 그대로인데요, 도박에 나선다던가 움직인다, 변화를 준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사에요.



――인생은 항상 선택을 요구하는 도박이고, 갬블을 할 땐 광기 같은 것도 느끼죠.

Tom-H@ck : 스바루가 처음으로 『자기 의지』로 사망회귀를 하는 신에 쓰이는 곡이라고 주문을 받았어요. 가사 담당 hotaru와 신에도 MYTH & ROID에 맞는 가사는 무얼까 상의해서, 역시 "도박"이 아닌가 결론 지었어요. 스바루도 항상 사망회귀 할 수 있으리란 확신이 없는 가운데 취한 행동이고, 룰렛이란 요소도 MYTH & ROID답다고 생각했어요.



――Mayu 씨의 가창법 및 음색도 주제곡과 전혀 달라 다른 사람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Mayu : 확실히 「STYX HELIX」랑 다르긴 하죠. 곡조도 상향적이고 도박에 나선다는 의지도 강하기 떄문에 굳세게 부르긴 했지만, 의외로 강하게 부르는 부분은 적어요. 오히려 강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움츠리고, 스바루처럼 나 자신도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감각이었어요. 1st 싱글 커플링 곡 「The first ending」도 약한 가창법이었지만 그것과 또 달라요.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미묘한 뉘앙스를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작품의 신에서 처음으로 들으신 분께선 풀로 들으시고 그 신을 떠올려주셨으면 좋겠고, 노래만 듣고 본인이 승부에 나설 때의 초조함과 긴장감, 결의 등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Tom-H@ck : 이 시점에선 아직 영상을 보진 않았지만, 저 자신도 어떤 영상으로 어떻게 들리는지 기대되요. 부디 애니메이션으로 느끼고, 곡만을 듣고 느껴주셔 몇 번 씩 들겨주셨으면 좋겠네요.



■ 부유감 있는 신비한 MV도 커버와 함께 모두 『리제로』에 링크

――「STYX HELIX」의 MV에는 외국인 여자 애가 달리는 신이 인상적인데요, 두 분께서 등장하는 신도 불가사의한 분위기가 풍겨나옵니다.

Tom-H@ck : 외국인의 존재감이 굉장하죠(웃음). 길을 잃고 헤매는 소녀가 빛을 만지고자 사과가 떠다니는 침대로 돌아온다, 는 신이 루프하는 영상으로 저희 연주 신이 들어있죠.

Mayu : 『리제러』의 키가 되는 사마오히귀를 MV에서도 표현했어요. 저희 말고 다른 사람이 출연하는 건 처음인데요, 굉장히 스토리성을 드러냈어요. MV 자체도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영상이 곡을 돋보이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곡이 영상을 돋보이게 하는 게 새로운 시도가 아니었나 싶어요. 사망회귀를 반복하는 여자 아이에게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 풀로 봐 주시길 바래요.


Tom-H@ck : 촬영 일엔 바람이 세게 불어서 고생했어요. 안개를 찍으려고 기껏 연기를 준비했더니 바람에 날아가고(웃음). 하지만 영상이 좋은 분위기로 찍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앨범 커버 사진의 의미도 궁금합니다.

Mayu : 앨범 커버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생과 사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심볼릭한 게 있었음 좋겠다 싶어서 생화를 모은 꽃다발에 은색 꽃을 섞어놨죠. 그리고 돌아가신 분께 꽃을 바치는데요, 그에 걸맞지 않게 거꾸로 들고 있죠. 참고로 저 팔은 제 거에요(웃음). 그것을 아래에서 비추고 있죠. 또 곡명 문자도 기호처럼 표현했어요. 반복되는 생과 사, 그리고 미스테리어스함, 곡과 작품의 이미지 등을 그 한 장에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 악곡을 발표할 때마다 다른 표정으로 서프라이즈와 자극을 주는 음악을 전해주고 싶다.

――앞으로 MYTH & ROID로서 이런 음악을 하고 싶다, 이런 활동을 하고 싶다는 전망과 앞으로 예정을 알려주세요.

Tom-H@ck : 하고 싶은 건 잔뜩 있는데, 우선 『리제로』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네요(웃음). 들어주시기만 하면 포로로 만들 자신은 있으니까, 우선 접할 기회를 늘이고 싶어요.

Mayu : 들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자극과 충격을 줄 수 있는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발표할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이는데요, 일관적인 심지 같은 건 있는, 그런 점이 저희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STYX HELIX」로 흥미를 가져 주신다면 1st 싱글과 2nd 싱글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Tom 씨가 사운드도 상당히 공들여 만들었으므로 반주 버전을 들으셔도 새로운 발견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앨범을 낸다면 즐겁겠다며, 두근두근 하고 있습니다.



■ 두 분께서 제로부터 시작하고 싶은 일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접점이!?

――작품 명에 따라, 지금 제로부터 시작하고 싶은 일이나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Tom-H@ck : 순애 해보고 싶어요(웃음).

Mayu : 네!? 지금부터?

Tom-H@ck : 그렇게 마음을 리셋하고. 저 취미가 많거든요. 전부 다 엄청나게 파고요. 낚시나 아웃도어 등등.

선전담당 : 스즈키 코노미 씨가 낚시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세 분께서 가시면 어떨까요?

Tom-H@ck : 그럼 기회가 생기면 다같이 가죠(웃음).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네…… 아, 서바이벌 게임 하고 싶다! 와카바야시 씨, 하셨죠?

선전담당:저희 회사에도 직원끼리 하니까 괜찮으시면.

Mayu : 저는 Tom 씨랑 정반대로 취미가 없어요…. 아, 색이나 향기 공부를 하고 싶어요. 이 색의 조합은 차분해진다던가, 마음이 고양된다던가 하는 거요. 마음에 직접 작용하는 건 커버 사진이나 의상 등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OP곡 담당 스즈키 코노미 씨의 질문에 개성적인 답변!? 

――본 연재에선 릴레이 질문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회 등장하신 스즈키 코노미 씨로부터 질문입니다. 우선 Tom-H@ck 씨껜 "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을 수 있나요? 저 긴장하는 타입이라 실전 직전에 배가 아프거든요. Tom-H@ck 씨랑 저번에 대기실을 같이 쓴 적이 있는데, 저는 '긴장된다! 어쩌지!?'라며 허둥지둥 거리고 있었는데, Tom 씨는 차분한 게 부러웠어요. 부디 긴장하지 않는 요령을 알려주세요.".


Tom-H@ck : 타고난 재능이라 어렵겠네요(웃음). 저는 거의 긴장하지 않는 타입이라 긴장해도 무대에 선 순간 괜찮아지는 인간이라. 이것만큼은 운동 신경 같은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 힘으로 노력해주세요. 응원합니다(웃음).



――이어서 Mayu 씨께. "쭉 사이 좋게 지냈는데요, 같이 밥을 먹거나, 쇼핑하러 가기도 하고, 사적으로도 자주 얘기하거든요. 노래할 때랑 평소랑 갭이 커서 얘기하기 전까진 쿨한 여왕님 계열 캐릭터라고 생각했었어요. 항상 턱이 위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요(웃음). 그러니까 처음에 말을 걸었을 땐 깜짝 놀랐어요. 자기를 '개그 제조 머신'이라고 해서(웃음). 그래서 질문은 '어째서 그렇게 재밌는 얘기가 휙휙 나오는지 알고 싶어!'에요."


Mayu : 저야 말로 신세 많이 지고 있습니다. 재밌다고 생각해주셨다니 기쁘네요. 저는 직접 웃음을 찾으러 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살아왔거든요(웃음). 여학교를 거쳐온 점도 크지 않나 싶네요. 종례 전에 다른 반에 들어가서 할만큼 하고 온다던가 하는 게 일상다반사였어요(웃음). 그게 녹아들은 점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코노미 쨩이랑 얘기하기 쉬워서 제 다른 점이 나오기 쉬워요.



――그리고 "제가 라이브에서 쓸 철판 개그를 만들어 주세요."란 부탁도.

Mayu : 아아, 철판 개그요?

Tom-H@ck : 그렇게 쉽게(웃음)?


――하지만 관서 출신인 스즈키 씨가 재밌다고 보증한 Mayu 씨이시니까요.

Tom-H@ck : 정말!?

Mayu : 생각해서 몇 개 코노미 쨩한테 제출해 볼게요.

선전담당 : 「리제로」에서 같은 무대에 설 기회가 있으면 해봅시다! 반응도 거기서 알 테고.

Mayu : 그거 괜찮네요!


――Tom-H@ck 씨, 불안스런 표정이신데요?

Tom-H@ck : 익숙해서 지켜볼 따름입니다(웃음).


■ 다음 회 등장하는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타카하시 리에 씨께 질문!

――연속 인터뷰 기획의 다음 화 등장하는 건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입니다. 릴레이 질문 코너로서 두 분께 하고싶은 질문을 부탁드립니다.

Mayu : 만약 두 분께서 역할을 바꿔서, 코바야시 씨가 에밀리아를, 타카하시 씨라 스바루를 연기한다면, 어떤 연기 플랜이나 희망하는 점이 있을지 혹은 있는지 들려주세요.

Tom-H@ck : 타카하시 씨가 참가 중인 이어폰즈란 유닛의 음악을 프로듀스 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 뒤로 잘 지내시나요? 두 분께 여쭤보고 싶은 건, 연기할 때 감정 이입을 너무 해, 서로가 캐릭터로 보이는 경우는 없나요? 입니다.



■ 앞으로도 놓칠 수 없다! 『리제로』와 MYTH & ROID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Mayu : MYTH & ROID는 테마곡을 만들 때 작품 및 캐릭터에 집중하여, 그 속에서 저희다움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기본적인 컨셉인데요, 이러한 매력적인 작품이기에 더욱 「STYX HELIX」란 작품에 도전할 수 있었고, 새로운 경지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D 테마로 쓰이는 게 매번 다르기도 하고, 커플링 곡인 「STRAIGHT BET」이 삽입곡으로 쓰이는 등, MV와 아트 워크를 포함하여 싱글 전체가 작품에 녹아든 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ED에서 「STYX HELIX」가 나오는 방식이 다름에 눈치채신 분들께선 앞으로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 기사를 읽고 아신 분들은 앞으로 주의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BD 등이 발매됐을 때 다시 보며 체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제로』는 계속해서 이어지므로 앞으로도 즐겨주시고, MYTH & ROID가 발표할 음악에도 흥미를 지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Tom-H@ck : 저는 아직 와타나베 감독님과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이라던가 간접적으로 전해 듣는 얘기로는 굉장한 실력가로 심지도 강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매화 서프라이즈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준비해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도 매번 서프라이즈 적인 것을 내고자 하므로, 애니메이션 제작측과 음악을 만드는 저희가 굉장히 맞아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쭉 놓칠 수 없는 전개가 기다릴 테니, 저희 음악과 함께 두근두근한 느낌을 즐겨주세요.



■ 번외편 : 선전 P가 말하는 「제8화」의 주안점은?

선전 프로듀서 : "나밖에 못 하는 일이야.", "반드시 구해주겠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자신의 의지』로 『다섯 번째 첫날』을 시작한 스바루. 로즈월 저택에서의 1주일을 극복하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스바루의 모습에 에밀리아가 뻗은 손……. 팽팽한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순간의 휴식 같은 시간이 스바루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 주목해주세요!



 다음 회 등장하는 것은 스바루 역・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에밀리아 역・타카하시 리에 씨입니다. 사전에 모집해 받은 질문에도 두 분께 답변을 듣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제8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발매 정보>
■OP테마 : 스즈키 코노미 「Redo」
발매 : 2016년5월11일(수)
가격 : 초회한정판 1,800엔 (세금 별도) / 통상판 1,300엔 (세금 별도)
>>공식 사이트

■ED테마 : MYTH&ROID 「STYX HELIX」
발매일 : 2016년5월25일(수)
가격 : 1,200엔 (세금 별도)
>>공식 사이트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취재 생활】제1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2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3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4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5회 : 스즈키 코노미(OP테마 담당)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리제로』 스즈키 코노미 씨가 부른 OP 테마에 담긴 메세지란? 【취재 생활 제5회】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 게시 중인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본 기획은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이하, 리제로)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를 연속해서 게제하는 기획이 되겠습니다. 

 그 제5회인 이번 회는 본작의 OP 테마 「Redo」를 부르신 스즈키 코노미 씨입니다. 5월 11일에 막 발매된 싱글 「Redo」를 중심으로, 작품에 대한 인상 및 마음에 드는 캐릭터, 그리고 지난 회 등장하신 미나세 이노리 씨・무라카와 리에 씨로부터 온 릴레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보겠습니다.



■ 매회 충격적인 "두근"이 있어 기대! 스바루의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도 매력적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을 원작 및 TV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난 감상은?

스즈키 코노미 씨(이하, 스즈키) : 「Redo」의 레코딩 전에 이미지를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에, 원작을 읽었는데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신이 여기저기 있어서 다음이 기대되어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멈추지 않았어요. 애니메이션에선 캐릭터가 얘기하고 움직여서, 음악이 붙어 철렁 내려앉는 게 배로 늘었어요. 그리고 항상 충격적으로 끝나서 매주 기대하며 시청하고 있어요. 5화에선 이대로 애매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ED이 끝나고 안심하고 실황 트윗 준비하고 있는데 끝에서 깜짝놀랐어요. 또 OP곡도 어떤 식으로 나올까!?라며 저로서는 매번 두근두근해요(웃음).

――스바루에 대한 인상과 매력을 느끼는 점은?

스즈키 : 스바루 군은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서 좋은 것 같아요. 스바루 군은 쉽게 망상에 빠져들고, 실수가 많고, 혼잣말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친근감이 생기고 공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낮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 거리를 좁히는 모습이 부러워요. 하지만 첫대면에서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면 머뭇거릴 것 같지만요(웃음). 또 위기에 처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강한 끈기는 멋있어요.

■ 좋아하는 캐릭터는 취향에 맞는 베아트리스


――지금까지 감상한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신은?

스즈키 : 원작을 읽었을 때부터 인상 깊었던 신이 있어요. 4화에서 스바루 군이 밥을 만드는 렘을 도와줬을 때, 식칼에 엄청 베이고, 에밀리아가 고쳐주겠다고 하니 노력의 증거가 남아있는 편이 좋다고 한 게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운을 받았는데, 예상치 못 하게 사망회귀하고, 힘들구나 싶었어요. 영상으로 보니까 더욱 인상적이었죠.





또 1화에서 스바루가 엘자의 공격을 받았을 때에도 충격적이라, 선행 상영회에서 봤을 때에도 '우와~.'라며 감탄했어요. 그 후로 엘자를 볼 때마다 배가 아프게 됐어요(웃음).




――좋아하는 캐릭터를 알려주세요.


스즈키 : 제 트위터를 보시는 분들께선 벌써 아시겠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베아트리스에요. 원래부터 금발을 좋아했고, 로리타패션도 있어서 겉모습도 좋아하는데, 츤데레 속성까지 붙어서 완벽해요(웃음). 마법도 써서 강한데, 스바루한텐 매번 문깨기 당하는 점이 귀여워요.




――혹시 스바루와 마찬가지로 루그니카 왕국에 소환된다면, 처음에 어떤 행동을 하실건가요?

스즈키 : 아마 아무것도 못 할 거에요. 3일은 풀죽어 있을 것 같아요.


――서바이벌 생활에서 가장 처음 사라지는 타입이시네요(웃음).

스즈키 : 그래서 더 스바루 군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3일 동안 멍때리다가 돈 벌 방법을 생각해 보고 알바를 시작하지 않을지(웃음).


■ 「Redo」는 스바루의 노래, 노래할 때도 그와 마찬가지로 희망을 향하여 전력으로




――본인께서 부르시는 「Redo」가 흘러나오는 OP 영상을 보신 감상은?

스즈키 : 이미지 한 그대로 영상이 나와 감격했어요. 레코딩 때 스바루가 얼굴을 찌뿌리며 울부짖는 표정을 상상하며 노래했는데요, B멜로디에서 "외치며~(叫んで~)" 부분에서 OP 영상에서도 그런 표정을 짓는 스바루 군이 나와서 '맞았구나.'라며 안심했어요. 많은 분들께서 애니메이션 OP에서 처음으로 이 곡을 들으시겠는데, 반응도 신경쓰였지만 다들 '애니메이션에 딱 맞아요.'라고 트위터 답변을 많이 해주셔서 기뻤어요.

 




――「Redo」를 처음 들으셨을 때 인상은?

스즈키 : 분명히 부르기 어렵겠구나 싶었죠. 하지만 엄청 멋있어서 이 곡을 완벽하게 부르고야 말겠다는 마음이 쏫아올랐어요.


――인트로 기타 프레이즈부터 드럼 비트를 타고 멋있게 불렀다고 생각했더니 중간부터 기타 음색이 부드럽게 변하자 가창법도 부드럽게 업다운이 있고, 게다가 또 격하게 도는 전개를 지닌 곡이었죠. 2B에서 콜&리스폰스 바트가 갑자기 들어오는 것도 놀라웠어요.

스즈키 : 실은 1번과 2번 B멜로디는 처음엔 똑같았는데요, 최종적으로 2번에선 샤우트가 들어가고, 다른 분들께 콜을 받는 라이브에서 달아오르는 부분이 됐죠.


――보통은 D멜로디에 하이라이트가 있는데 그 전에도 여러번 하이라이트가 있는 것 같아요.


스즈키 : 레코딩 때부터 계속 전력을 다해 노래하는 느낌이 들죠. 스바루 군 본인도 아슬아슬하게 전력을 다해 돌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의식하며 필사적인 느낌과 광기를 내면서도 어둡지 않도록이요. 그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희망을 향해 달려가고 싶었어요.


■ 곡명은 긍정적으로 "얼마든지 다시 시작한다."라는 의미로




――가사도 필사적으로 싸우는 스바루 그 자체죠?


스즈키 : 그게 딱 제 노래에 대한 마음에도 드러맞거든요. 저도 항상 필사적이지만 희망을 향해 노래해왔어요. 라이브에서 노래할 때도 이것저것 많은 것을 떠올리고, 감동하고 그래요.



――곡명인 「Redo」는 "다시 시작하다"라는 의미죠?

스즈키 : 직역하면 그런 뜻이 되는데요, 스바루 군이 긍정적이라 "얼마든지 다시 시작한다."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참고로 잘못 읽는 경우는 「레도(レド)」파랑 「레-도(レード)」파가 많은데요, 제대로 읽으면 「리두(リドゥ)」에요(웃음).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고른다면?

스즈키 : 가장 마음에 드는 건 1번 B멜로디의 "되돌리는 가운데 붙잡은 사랑은 놓지 않겠어(巻き戻しの中 掴んだ愛はそう離しはしないから)"에요. 스바루 군다워서요. 에밀리아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을 느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멜로디가 있어서 광기적인 부분도 보이지만, 이 문구는 스바루 군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 「지금부터 스타트」라고 생각하게 되는 곡




――지금까지 얘기한 것 말고 「Redo」를 들을 때 신경써야 할 부분 같은 주목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스즈키 : 이 곡은 그야말로 스바루 군 그 자체로 아무리 힘들어도, 사망회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할지라도, 에밀리아를 위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강한 마음과 집념과 같은 신념을 노래하는 거라, 등을 밀어주는 그런 곡이에요.


라이브에서도 돋보이는 곡이라 요즘 부르며 생각하는 건, D멜로디의 "지금부터 시작하라(ここから始まれ)"라는 문구 때 얼굴을 보면 '지금부터 스타트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요. 들어주시는 분들도 이 곡에서 힘을 재충전하고, 원기와 에너지가 넘쳐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벌써 라이브에서 피로하셨는데요, 반응은 어땠나요?

스즈키 : 발매 전인데 다들 열기를 내 주셔서, 2번 B멜로디도 콜을 해 주셔서 기뻤어요. 일단 노래하기 전에 콜 강좌 같은 걸 하기도 하고, YouTube에서 공개된 숏 버전 MV(Music Video)에서도 2번 끝까지 들을 수 있어서 그걸로 예습해주신 모양이에요. 라이브에서 진화해가는 곡인 것 같아서, 앞으로 계속 노래하는 게 기대되네요.


■ 흑과 백 스즈키 씨가 쿼리도로 대결! MV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연기에도 주목!!

――「Redo」의 MV 컨셉을 들려주세요.

스즈키 : 「과거」를 나타내는 검은 의상을 입은 저와 「현재」를 나타내는 흰 의상을 입은 제가, 쿼리도라는 보드게임으로 대전해요. 하얀 저는 검은 제게 질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서 판도 리셋되는 사망회귀 같은 이미지로 이뤄졌어요. 쿼리도는 체스랑 닮은 게임인데요, 말 말고도 판자 같은 패가 있어서, 상대의 진로를 방해할 수 있어요. 방해 받은 많은 루트 중에서 올바른 루트를 찾아 나아가는 것이 애니메이션과 이어졌다는 생각에 채용됐어요. 판자를 쓰는 신도 있으니까 슬로우 재생해서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흑과 백의 대결의 결말은 풀 버전 MV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촬영 중 인상적이었던 사건은?

스즈키 : 검은 제가 도전적인 미소를 띄우는데요, 실은 MV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건 처음이에요. 그 표정이 전해지지 않으면 MV에 담긴 스토리도 전해지지 않으니까, 정말 어려웠어요. 쿼리도 대결 신에서도 앞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한 거라, 대전 상대를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게다가 책상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합성이 잘 안 되니까 화장을 고치는 것도 살포시. 상당히 긴장감있었죠(웃음).



■ 스바루, 그리고 자신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노래한 「메비우스」



――커플링 곡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우선 「메비우스」는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는 사람이 용기를 내어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묘사한 곡이죠?

스즈키 : 저로서는 데뷔 4주년과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이 있기에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어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고 구애를 지니는 것이 남들에겐 하찮게 보인다던가 오해 받는 경우가 있죠.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세계를 곡명과 가사에서 표현했어요.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노래하는 것으로, 저 자신은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노래했는데요, 『리제로』 세계관에서도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스바루 군도 여러번 사망회귀하며, 계속해서 똑같은 시작점으로 돌아오는데,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지 모르는, 그야말로 겉과 속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이죠. 그런 가운데에서 에밀리아에 대한 마음은 변치 않고, 그것이 스바루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느린 템포가 고뇌하는 모습과 겹쳐지네요.

스즈키 : 조금 어두운 곡조인데요, 2번 A멜로디의 "쫓아간 꿈에게, 시간에게 추월당하여(追いかけた夢に 時に追いかけられ)"가 굉장히 애달픈데, 노래하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저도 꿈을 쫓고자 노래를 계속해 왔지만, 언젠가 압박감으로 다가오던 시절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새 싱글을 낼 때마다 이전의 날 이기고 싶다, 이겨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그게 압박감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그 기대에 보답해야겠다 느끼기 때문이에요. 곡조는 어둡지만, 앞을 바라보고 소중한 것을 꼭 껴안고 나아가고자 하는 메세지가 담겨 좋다고 생각했어요.


■ 3번 째 곡은 한정판과 통상판에서 다른 곡, 한 번에 녹음한 어코스틱 Ver.!

――3번 째 곡은 한정판과 통상판에서 수록곡이 다른데요, 둘 다 어코스틱 버전이죠?

스즈키 : 둘 다 밴드 멤버 분들과 같은 부스에 들어가, 타이밍을 맞춰서 한 번에 녹음했어요. 그래서 실패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죠. 얘기하는 소리나 웃음 소리도 들어가고, 그 자리의 분위기가 전해지는 음원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한정판에 수록된 「꿈의 속편(夢の続き)」(3rd 싱글 수록곡)은 라이브에서도 여러번 어코스틱 버전으로 노래했는데요, 평가가 좋아서 다시 레코딩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이번엔 대학 졸업식에서 노래하는 듯한 심정으로 노래했어요. 저는 대학생인데요, 그 시간을 노래하는 데 전부 쓰고 싶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휴학하고 고향인 오사카를 떠나 상경해와서, 조금 이른 졸업식 같은 마음으로 노래했어요. 졸업식이라고 하면 누군가 배웅해주는 느낌도 들지만, 상경하는 자기자신을 배웅하는 마음도 담아 봤어요.

「세상은 상처를 껴안는다(世界は疵を抱きしめる)」(5th 싱글 수록곡)은 시작의 계절에 딱 맞는 눈부신 곡이라고 생각해 골라봤어요. 라이브에서도 여러번 불러본 곡이라 라이브에 와 주신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시는 미소를 떠올리며 불렀어요.


■ 셀프 프로듀스 「19살 나홀로 여행(19歳ヒトリタビ)」, 아시아 투어에 도전!



――지난 번 2nd 라이브 투어를 막 마치셨는데요, 발매 기념 이벤트에 「19살 나홀로 여행!」, 아시아 투어도 얼마 남지 않으셨죠?

스즈키 : 원맨 라이브를 할 땐 밴드 분들이나 서포터 분들 등 많은 분들의 협력을 받아, 라이브를 이뤄왔는데요, 혼자 스테이지에서 세트 리스트부터 헤어 메이크랑 의상을 갖추는 것도 전부 혼자 하는 게 「19살 나홀로 여행」이에요.

매니저 : 주변 분들에게 도움만 받아선 스태프가 무얼 해주는지 보기 힘들고, 자기 노래만으로 승부하는 경험도 해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10대 마지막 매듭을 짓는 느낌으로 하고자 합니다.

스즈키 :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했던 투어에서, 시행 착오를 거듭해가며 매번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고 믿고, 심경으론 변화는 늘 느끼고 있어요. 무엇보다 라이브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게 앞당겨졌어요. 지금까진 아슬아슬하게 준비했었는데, 전부 혼자 해보니까 당일엔 정말로 시간이 없다는 걸 깨닳았어요. 현시점의 절 현실감있게 받아들이실 수 있는 라이브라고 생각해서 부디 놀러 와주시길 바래요.


――그런 중에도 아시아 투어란 것도 도전이네요.

스즈키 : 첫 아시아 투어에요. 대만이랑 홍콩에 가는데요, 둘 다 저번에 간 적이 있고, 대반에선 1st 투어 추가 공연으로 원맨 라이브도 한 적이 있어요. 둘 다 갈 때마다 따뜻한 곳이라고 느끼고, 애니메이션으로 공부해 익힌 일본어로 마음을 전해주시는 게 기뻐요. 그런 여러분들께 저도 전력을 다해 파워를 전하고 싶어요.

평소에도 혼자 가곤 하는데요, 이번엔 밴드 멤버에 기타랑 베이스 분께서 같이 와주신다고 하셔서 마음이 든든해요. 2nd 라이브 투어의 열의로 임하고자 하므로, 인기 있는 곡도 일본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어서, 그 점을 고려해서 세트 리스트를 짰는데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스즈키 씨가 시작하고 싶은 건 요리&낚시!?

――작품에 맞추어, 지금 제로부터 시작하고 싶은 일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스즈키 : 요리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요. 요리를 전혀 못 하거든요. 요즘은 열심히 특훈하고 있는데, 그릇에 담는 걸 너무 못 해서 트위터나 블로그에도 못 올리고 있어요. 사진을 보면 올릴만한 게 아닌 게 많아서(웃음). 지금 발전 도중이므로 피로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건 「낚시」에요. 오사카에서 살던 땐 가족끼리 매주 주말에 바다에 가서 낚시를 했었거든요. 전갱이랑 정어리, 문어, 오징어, 날치 같은 걸 낚고, 한 때 빠져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항상 가는 것처럼요. 다시 하고 싶어요.


■ 미나세 씨&무라카와 씨로부터 질문! 스즈키 씨가 가사를 외우는 방법&라이브 루틴은?




――본 연재에선 릴레이 질문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회 등장하신 미나세 이노리 씨와 무라카와 리에 씨로부터 스즈키 씨께 질문입니다. 우선 미나세 씨부터 '가사는 어떻게 외우시나요?'

스즈키 : 옛날부터 악보를 보고 외우는 타입은 아니고, 귀로 듣고 외우고, 멜로디랑 같이 가사가 (머릿속에) 들어오는 타입이에요. 그러니까 가사를 외우는 데 고생한 적은 없는데요, 못 외우는 때엔 동작이랑 같이 외워요. 가사 속에 안무를 넣기 쉬운 말에 동작을 붙여 외우면, 라이브에서도 보시는 분들께 위화감이 없겠다 싶거든요.


――다음은 무라카와 씨로부터 '라이브 전에 하는 루틴은 있나요?'

스즈키 : 있어요! 스테이지에 나가기 전에 무대 막 뒤에서 스태프 분께 등을 세게 때려달라고 하고, 기합을 넣는 게 루틴이 됐어요. 강도도 매번 달라서 오늘은 잘 되겠다 싶을 땐 '톡톡'으로, 오늘은 센 게 필요하겠다 싶을 땐 미리 '팍팍 오세요.'라고 부탁드리고 강하게!

그리고 잘 하는 '좋았어!'라는 말버릇이 있어서, 그걸 말하면서 기합을 넣어요. 무의식적이지만 레코딩 전이나 라이브 직전에 입에 담아 기합을 넣죠.


――마지막으로 미나세 씨와 무라카와 씨 두 분으로부터 '렘과 람, 누가 더 좋아요?'

스즈키 : 어려워! 둘 다 다른 장점이 있으니까요. 둘 다 좋은데요, 굳이 말하자면 렘일까요? 렘은 집안일을 잘하고 저는 못 하는 게 많아서 신세 좀 지고 싶다는 바람이 있거든요. 그리고 람은 츤츤하지만 저한텐 베아트리스라는 츤데레가 있으니까(웃음).


■ ED곡 「STYX HELIX」을 부르는 MYTH & ROID에게 질문!



――인터뷰 연재 다음 회에 등장하는 건 ED 곡을 부르신 MYTH & ROID 두 분입니다. 스즈키 씨께서 MYTH & ROID 씨께 질문하고 싶은 건?

스즈키 : Tom-H@ck 씨께 물어보고 싶은 건 '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을 수 있나요?'. 저 긴장하는 성격이라 실전 직전에 꼭 배가 아프거든요. Tom-H@ck 씨랑 저번에 대기실을 같이 쓴 적이 있는데, 저는 '긴장된다! 어쩌지!?'라며 허둥지둥 거리고 있었는데, Tom 씨는 차분한 게 부러웠어요. 부디 긴장하지 않는 요령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Mayu 쨩이랑은 쭉 사이 좋게 지냈는데요, 같이 밥을 먹거나, 쇼핑하러 가기도 하고, 사적으로도 자주 얘기하거든요. 노래할 때랑 평소랑 갭이 커서 얘기하기 전까진 쿨한 여왕님 계열 캐릭터라고 생각했었어요. 항상 턱이 위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요(웃음). 그러니까 처음에 말을 걸었을 땐 깜짝 놀랐어요. 자기를 '개그 제조 머신'이라고 해서(웃음). 그래서 질문은 '어째서 그렇게 재밌는 얘기가 휙휙 나오는지 알고 싶어!'에요. 또 제가 라이브 같은 때 쓸만한 철판 개그를 만들어 주세요. 부탁합니다(웃음).


■ 스바루처럼 강한 신념을 안고 계속 노래하고 싶다.



――다시금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매력, 주안점은?

스즈키 : ス스바루 군은 항상 가혹한 상황에 놓이면서도 포기하지 않죠. 강인한 신념으로 복돋음 받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 닥쳐도 스스로 박차고 나아가는 자세에 저도 용기를 받고, 나도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속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 작품을 이렇게 보면 재밌어, 와 같은 독자적인 즐기는 법, 시청자 분들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스즈키 : 사망회귀가 키워드이므로 에피소드를 바꿔보며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5화에선 수상한 대사가 잔뜩 있었고, 6화 이후를 본 뒤에 다시 보고 느끼거나, 납득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보면서도 즐길 수 있지 않나 싶어요.

OP곡 「Redo」는 스바루 군의 마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신념을 노래하고 있는데요, 노력하고 있지만 불안한 때나 누군가 등을 밀어주길 바랄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애니메이션에 딱 맞는 곡으로 만들었으니 계속해서 『리제로』도 함께 즐겨주세요!


■ 번외편 : 선전P가 이야기하는 「제7화」의 주안점은?



선전 프로듀서:렘의 람에 대한 마음. 람의 렘에 대한 마음.. 스바루의 에밀리아, 렘, 람에 대한 마음. 상대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생겨나는 감정에 대해 스바루가 취한 선택…….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가 '대본을 읽고 울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시청해 주시면 그걸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음 회 등장하는 건 ED 테마 「STYX HELIX」를 부르신 MYTH&ROID(미스 앤드 로이드)에서 보컬리스트・Mayu 씨, 프로듀서・Tom-H@ck 씨 두 분이 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제7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발매 정보>
■OP 테마 : 스즈키 코노미 「Redo」
발매:2016년5월11일(수)
가격:초회한정판 1,800엔(세금 별도) / 통상판 1,300엔(세금 별도)
>>공식 사이트

■ED 테마:MYTH&ROID「STYX HELIX」
발매일 : 2016년5월25일(수)
가격 : 1,200엔(세금 별도)
>>공식 사이트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취재 생활】제1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2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3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4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인터뷰 기사 / 번역 : 베리멜론

会話劇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리제로』 코바야시 유스케 씨, 타카하시 리에 씨, 우치야마 유미 씨, 제2화까지의 감상은?【취재 생활 제1회】



 주인공 스바루가 죽을 때마다 시간이 되돌아가는 「사망회귀」와 수많은 예측 불허의 전개로 화제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리제로). 그리고 이번에 2016년 4월부터 방송 중인 『리제로』에 초점을 맞춘 특별기획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름하여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출연 성우OP & ED 테마를 담당하는 아티스트스페셜 인터뷰를 취재하고자 하는 본 기획. 작품에 대한 마음, 여기에서만 읽을 수 있는 비화와 함께 최근에 방송된 에피소드를 되돌아보며, 방송 직전인 에피소드의 주목할 부분도 특별히 전해드립니다.


 제1회인 이번엔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 팩 역 우치야마 유미 씨가 등장. 스페셜한 대담을 전후편 총2회로 나누어 전해드립니다!


■ 예상을 뛰어넘은 퀄리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밀도가 진하고, 눈을 땔 수 없는 작품

――우선 애니메이션 제1화를 본 감상은?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이하, 코바야시):선행 상영회에서 큰 스크린으로 본 순간의 감동은 아직까지 인상에 남아있어요. 수록 때부터 빨려드는 내용으로, 「여기에 음악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예상을 초월하는 퀄리티로 멋있다는 한마디 밖에 나오지 않았죠. 영상미는 물론이고, 전율을 느낀 부분은 음악이었는데, (타카하시)리에 쨩이랑도 얘기했었는데요, 타이틀이 나왔을 때 흘러나온 음악에 「이건 분명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게 하거나, 여기저기서 쓰이는 음악이 작품을 흥겹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가 되어 세계관을 표현하는 점에 감탄했었어요.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이하, 타카하시):빛의 묘사가 인상 깊었어요. 제1장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시간 축이 키워드가 되어, 캐릭터들이 만난 시간대 등에 따라 전개가 변하는데요, 에밀리아가 1화에서 지나간 다리가 2화에서 또 나오는 게 좋기도 했어요. 시간대는 달라도 펠트랑 에밀리아에게 있어서도 인상적인 신이 연출되어, '같은 장소를 이동하더라도 시간에 따라서 관점이 다르기도 하구나.'라며 감탄했어요. 선행상영회에서 봤을 땐 마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1시간이었기에 「잘 봤다.」는 만족감을 느꼈는데, 2화는 30분이 순식간에 지나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하지만 꾸욱 눌러 담은 내용이라 밀도가 진한 작품이라고 다시 생각했었죠.


팩 역 우치야마 유미 씨(이하, 우치야마):선행상영회에서 처음 봤는데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1화가 1시간이나 되어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도입부에서 스바루와 에밀리아가 만나고 함께 탐색하는 부분은 영상적인 면에서도 예뻤고, 분위기도 나긋나긋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라며 두근두근하다가 굉장한 전개가 벌어져, 극장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음악도 근사했고 모든 게 섬세하게 그려졌다고 1화부터 느끼게 해주어, 선행상영회에 참가하신 분들은 운이 좋으셨죠. 제가 할 소린 아니지만요(웃음). TV를 봐도 1시간인데 한 번 봐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돌려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전개가 기대되요.



■ 자신의 능력을 깨달은 스바루가 동분서주하는 2화――「엘자가 왔어!」라며 가족이 벌벌 떤 사람은?

――그리고 막 방영된 2화인데요, Bad한 전개가 되지 않도록 분투하는 스바루의 모습이…….

코바야시:스바루가 겨우 자기 능력을 깨달고 에밀리아를 위해서 행동하고자 마음을 바로잡은 이야기였어요. 재밌는 점은 흘러가는 시간은 기본적으로 같아서 1화의 마지막에 과일 가게 아저씨 앞에서 쓰러져 기절한 덕분에 그 앞을 지나간 에밀리아와 재회했죠. 그리고 초반에 죽고 말아 되돌아갔을 때, 거기서 조금만 기다리면 에밀리아를 만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역시 4번이나 죽었다 돌아온 만큼 「조금 접근을 잘못했네.」라며 달관한 관점으로 볼 수 있었죠.


타카하시:시청자로선 「거기야! 거기!」라고 말하고 싶어지죠.

코바야지:하지만 거기서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2화에서 어떤 장소가 무너지거나, 조금 차이가 생기기도 했죠. 한 번 죽었다 되돌아올 때마다 각각의 세계의 변화를 분명하게 묘사한 게 재밌었고, 1화를 되돌아보면 처음 봤을 땐 보이지 않았던 게 보이기도 해요. 2화 마지막에 또 죽나 하는 점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그런 게 앞으로도 반복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매회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겠다 싶은 2화였어요.


――스바루가 몇 번씩 엘자에게 끔찍한 꼴을 당하고 있는데 장물 거래장 문이 열린 순간 긴장했어요. 에밀리아가 나타나서 안심했어요(웃음).

타카하시:가족끼리 2화를 봤는데요, 가족은 「엘자 왔다! 엘자 왔어!」라며 벌벌 떨고, 저는 혼자 씩 웃고 있었어요(웃음). 시청자분들은 한 번 죽었다 되돌아오는 경험을 하는 만큼, 상상하고 있던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거나, 여유롭다고 생각했던 딩동댕한테 찔려서 죽는다던가, 엘자랑 예기치 않게 마주치는 등 알 것 같으면서도 예상하지 못 한 일만 일어나요. 가족이 그런 전개 하나하나에 신선한 반응을 보여줘서 재밌었어요(웃음).


――팩은 아쉽게도 이번 화는 쉬어가는 에피소드가 되었는데요…….

우치야마:시청자 여러분과 같은 감각으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조마조마하며 봤어요. 여러분도 보면서 이후 전개를 상상하고, 스바루가 예상과 다른 행동을 하면 답답해하시지 않을지, '내가 스바루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렇게 행동하지 못 할 텐데.'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용케 자기 능력을 눈치챘다며 감탄하기도 했어요. 자기 능력을 이해하고 또 죽음의 공포를 맛보게 될지도 모르는데 맞서 싸우는 모습엔 용기를 받았고, 스바루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멋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론 '왜 밤이야!'라는 생각도 했죠(웃음).


타카하시:아앗!

코바야시:활동 가능한 시간이 9시간 17분이니까!

우치야마:낮 동안에 일이 벌어졌다면 나도 나갈 수 있었는데! 라는 태클을 걸기도 하고요(웃음).


■ 애니메이션 속 스바루는 생각보다 짜증 나지 않는다? 움직이는 팩의 귀여움에 모에.

――실제로 연기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시며 원작이랑 인상이 바뀐 점은 있나요?

코바야시: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스바루가 별로 짜증 나지 않는다고요. 소설에선 아무래도 상관없는 걸 중얼중얼 떠들고 실제로 연기할 때도 짜증난다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썩 그렇진 않다고요.


우치야마:짜증 난단 인상은 없었네요.

타카하시:짜증 난다기보다 기분 나쁘다던가.


코바야시・우치야마:어!?(웃음).

타카하시:아니 그게 아니라……. 그렇지, 스바루답다고요! 코멘트에 자학 태클이 많아서 집에 틀어박혀 있은 탓에 생긴 결과가 아닌가 싶어서요. 


우치야마:그러고 보니 상대가 말을 안 하니까 직접 말하고 그러지.

타카하시:혼자 말하고 납득하고, 자기 완결하는 점이 스바루답다고 생각해. 대인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알기 쉽게 묘사된 게 아닌가 싶은데. 1화를 연기하면서 에밀리아도 스바루랑 똑같이 인간관계에 거리감에 서투르단 얘길 듣고, 둘 다 그런 덕분에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짜증 나진 않……죠?


우치야마:분위기가 묘해졌네요(웃음).

코바야시:그럼 분위기를 바꿔주세요!

우치야마:그~(웃음)…… 팩은 자그마하지만 움직이는 게 굉장히 귀엽게 그려져서, 다른 분들께서도 「귀여워요!」라는 말씀을 듣기도 하고~(웃음)……. 그리고 주변 배경이나 이세계 주민의 표정 등 하나하나가 세세하고, 스바루 일행이 얘기하고 있는 뒤편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던가, 보면서 질리질 않아요. 1화 편의점 신은 여러번 일시정지하고 되감기 하면서 봤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이 잡지 무슨 내용일까?」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선행상영회에서도 여러분이 편의점에서 흘러나오는 곡에 빠진 듯한 모습이 재밌었죠.

우치야마:맞아요!

타카하시:그 유쾌한 점이 좋죠. 그 따스한 낮 같은, 쇼핑하기 좋은 날! 같은 곡이 흘러나오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주변 인물들과 대화를 했기 때문에, 사망회귀를 반복할 때마다, 스바루의 고독감이 강하게 느껴지죠. 그것도 애니메이션 특유의 성격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코바야시:그걸 강하게 느낀 건 1화 끝부분이었어요. 다들 타인 같은 느낌이 풀풀 나왔죠. 연기할 때도 방송을 봤을 때에도 절망감밖에 안 드는구나 싶었고요. 음악이나 에밀리아의 말투 등 연출도 딱 들어맞았었죠. 하지만 그 세계 그대로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에밀리아의 사망회기 후 스바루에 대한 첫인상은 최악이었으니까요.


타카하시:그대로 진행됐다면 분명 좋은 일은 하나도 안 생겼겠죠. 띵똥땡한테 감사해야겠어요(웃음).

코바야시:Good Job! 이란 느낌(웃음).

우치야마:2화 초반에서 설마 그 3명한테 찔릴 줄은 상상도 못 했었죠.


■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스바루는 연기하는 보람이 있고, 상대와 온도 차도 재밌다.

――본인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매력,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나 고생하는 점은?

코바야시:스바루를 연기하면서 여러모로 생각하는 점이 있어요. 죽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진 스바루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점점 네거티브한 전개가 될 것 같을 때에도 이성을 되찾는 등, 밝게 행동하는 것이 스바루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요. 연기 면에선 풀이 죽었을 땐 완전히 풀이 죽고, 밝게 굴려는 땐 밝고 강약을 넣으면서, 때로는 가짜로 밝게 행동하는 등 다양한 감정이나 표정을 보여주는 건 연기하면서 재밌다고 느끼고, 울적할 때도 있고, 스바루에게 휘둘리고 있습니다.



――사망회귀를 할 때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각인되는 게 느껴지는 게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코바야시:감사합니다.

타카하시:아픔이나 공포가 전해오죠. 쉽게 리셋할 수 없는 사망회귀니까 무거운 게 느껴져요.

코바야시:연기하면서 재밌는 점은 상대와의 온도 차이. 이쪽은 여러 가질 아는 만큼 엘자가 다시 스바루와 만났으 때에도 착한 누님처럼 애기하는 걸 보면서 「나는 알거든!」이라고 생각했어요.


1화 끝에서 에밀리아와 한 대화라던가, 얘기가 썩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재미,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점 등이 평범한 회화 극과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 양극단을 보여주는 에밀리아의 감정――그 이유를 앞으로 봐주길 바란다.

――타카하시 씨는 매번 처음 보는 것처럼 대하는 연기를 해야만 하니 힘드시겠어요.

타카하시:스바루가 노력하고 있는 걸 (저는) 아니까 감정이입 하고 싶어지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처음 보는데 이런 식으로 대하면 싫겠다는 에밀리아의 감정도 대변해야한단 마음도 있죠. 에밀리아의 감정의 폭이 너무 넓어서, 궁극적으론 냅다 밀쳐버리거나 받아들이는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라 그걸 작중에서 표현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해요.



――1화에서 처음 대면한 스바루를 도와주는 신에선 그냥 사람이 좋은 여자 애라고 생각했는데요, 상당히 복잡한 처지나 고민을 안고 있는 게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죠?

타카하시:맞아요. 그때 그렇게 돌려 말한 것엔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라는 식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래요. 말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신중하고 책임감을 갖고 발언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주목해주시면, 그때는 시선이 차갑게 보였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 팩은 첫 동물 캐릭터――시리어스한 이야기의 치유적 존재가 되길 바란다.

――팩은 귀엽지만 요정이라 불가사의한 점도 있고 강하단 분위기도 보이죠. 아직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요?

우치야마:그 점에 대해선 지금은 어렴풋한 느낌으로만(웃음). 아직 장중 마스코트적 입장에서 연기하고 있는데요, 그 역량을 숨기고 있는 불가사의한 점을 담아가며 연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귀엽게 나오도록……. 저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


타카하시:어!? 정말이에요?

우치야마:사생활은 물론이고 캐릭터 중에 「냐」라고 말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 묵직하고 시리어스한 신이 계속되는 가운데 팩이 나왔을 때 조금이라도 치유되었음 좋겠다고, 여러번 리테이크를 반복하며(웃음), 열심히 귀엽게 「냐」라고 말할 수 있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타카하시:표정이나 얼굴 부분의 움직임도 풍부하죠. 코가 뭉개거나, 꾸욱 인상을 찌푸리는 등.

우치야마:맞아. 동물 자체를 연기학 적이 없으니까 얼마나 애드립을 넣어도 될지 처음엔 몰랐는데, 「다른 분들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을 내보자.」라고 어느 정도 감도 잡혔어요. 앞으로 여러 의미에서 뽐낼 장면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니 기대해주세요.



■ 목숨을 갉아먹으며 영혼을 담아 연기하는 코바야시 씨는 스바루와 겹쳐진다.

――그럼 코바야시 씨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난 인상은, 두 분(타카하시 씨, 우치야마 씨)께서 보셨을 때 어떠신가요?

코바야시:리에 쨩 감상은 「기분 나빠.」지?

일동:(폭소)

타카하시:그런 말 한 번도 한 적 없죠, 저? 그보다 무슨 말씀이세요?

우치야마:와! 인터뷰 편집점 나왔네! (웃음)

코바야시:「사망회귀」처럼(웃음).

우치야마:매번 영혼을 갉아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보면서 대신할 수 있다면 대신해주고 싶을 정도지만 그건 안 되니까요. 뒤에서 다들 「힘내!」라며 지켜보고 있어요. 계속 떠드는 신이 많고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아서 힘들 걸 아니까, 실수해도 「신경 쓰지 마!」 「다시! 다시!」라는 분위기를 다 함께 만들고 있죠. 캐스트 인원이 적은 만큼 코바야시 군을 응원하고자 하나가 돼요.


코바야시:이렇게나 배려받는 현장은 처음이에요.

우치야마:그런 식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점은 스바루랑 싱크로하는 부분도 있고, 스바루는 스바루 나름 작중에서 여러모로 힘든 일을 겪고 있으니 겹치죠.

타카하시:스바루 군에 진지하게 임하며, 무작정 달려나가는 등을 보며 저희도 끌려가며 노력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수록 후에 「수고했어!」라고 말하고 싶어져요.


우치야마:맞아맞아.

타카하시:「전력」이자, 「(신념을)굽히지 않는」 스바루 군이 목소릴 냈을 때, 다시금 그 전력이 불었다 느껴졌어요.

우치야마:그런 그가 중심에 있는 덕분에 팀워크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코바야시:좋은 현장이구만(웃음).


■ 리셋할 때마다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는 타카하시 씨.

――이번엔 타카하시 씨의 연기를 본 두 분의 인상 및 감상을.

코바야시:특히 리에 쨩은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스바루가 사망회귀를 할 때마다 리셋되서 전부 알고 있는 스바루는 일방적으로 지껄이죠. 솔직히 기분 나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타카하시:역시 상처받았네!?

우치야마:스바루만은 죽기 전 기억이 남아있으니까(웃음).

코바야시:이렇게 갑자기 거리를 좁혀대는 스바루에 대해 에밀리아가 혐오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타카하시:확실히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어요.

코바야시:심지어 시간 축은 그대로라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혀 모르는 에밀리아지, 라는 생각이 떠오르죠, 옆에선. 뒤죽박죽 짝이 안 맞는 건 그게 이유라고요. 태클도 맞아떨어지는 느낌도 안 들고 항상 붕 떠 있는 느낌도 좋죠. 매번 신선한 반응을 보여주는 게 굉장해요. 끌려다니기만 하면서.


타카하시:똑같은 태클을 계속 넣는 신도 있었죠.

우치야마:에밀리아도 그런데 띵똥땡 애들도 그 신을 몇 번이나 했지? 란 생각도 들고(웃음). 매번 다시 찍으면서 똑같은 대사를 똑같이 말하는 건 힘들겠다 싶어요. 신선한 연기를 항상 할 수 있는 건 근사한 거란 생각도 들고, 처음으로 이 작품에서 리에 쨩이랑 아주 똑같은 현장에 들게 되었는데, 투명감있는 목소리는 에밀리아랑 이미지가 딱 맞는게, 호된 말을 스바루에게 하면서도 속에 담긴 상냥함이 전해져와요. 그건 리에 쨩이 가진 성격이 드러난 게 아닌가 싶어요. 연기란 인격이 드러나기도 하니, 좋은 의미로 반영되었다고 생각해요.


타카하시:감사합니다. 저도 불안하게 생각하던 점인데 기뻐요.

우치야마:제가 똑같이 했으면 그냥 쓴소리가 되는데(웃음), 리에 쨩이 하니까 착한 아이가 억지로 차갑게 굴려는 것처럼 들려서 뒤에서 감동했어요. 코바야시 군도 그렇고 착한 사람들이 연기하니까 말에도 점점 그런 면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 귀엽고 잘생긴 심쿵감 팩――우치야마 씨의 연기에 타는 즐거움.

──――그럼 마지막으로 연기하는 우치야마 씨를 본 인상을 들려주세요.

타카하시:팩의 애드립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에 들어오는 빠른 판단이 멋져요. 저는 굉장히 미는 타입이라 에밀리아 파트너가 유미 씨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지켜봐 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앞에서 당겨주세요. 에밀리아랑 팩의 관계를 좋아하는데, 유미 씨가 팩이라 기뻐요.


우치야마:기쁘다! 고마워.

코바야시:저는 캐릭터 그림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유미 씨가 연기하니까 「아, 수컷이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타카하시:아, 알겠다! 꽃미남이란 말이지?

코바야시:귀여운 꽃미남!

타카하시:귀엽고 따스한 인상에서 더해서 꽃미남이 지켜주니까 심쿵한단 말이죠.

우치야마:사실 저도 오디션 때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근데 원작을 보니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란 힌트가 적혀있어서, 그걸 기반으로 만들었죠. 하지만 '이렇게 남자애처럼 해도 괜찮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이런 말을 듣게 되어 다행이라 안심했어요.

코바야시:그리고 이런 역을 별로 맡으신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 때문인지 항상 즐겁게 연기하고 계시는가 싶기도 한데요.

타카하시:맞아! 스바루랑 팩 대화는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엄청 즐거워요!

코바야시:다른 사람과 대화에서 나오지 않는 코미컬함을 내주시는 덕분에 저도 거기 편승해요.

우치야마:시리어스함을 끌지 않도록 한순간이라도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해요. 스바루랑 대화하는 것도 파트너 같아서 즐거워요.

타카하시:남자 고등학생마냥. 두 분 신이 있으면 항상 기대하고 있어요.

우치야마:기뻐! 저도 기대되요!


■ 만약 이세계 소환된다면 어떤 행동을 할까?

――만약 스바루와 마찬가지로 루그니카 왕국에 소환되었다고 치면 처음에 어떤 행동을 하실 건가요?

우치야마:평범한데요, 뺨 꼬집어서 꿈인지 생신지 확인할걸요?

코바야시:진짜 처음이네요(웃음). 저는 틀어박힐 곳을 찾을래요. 하지만 전 도둑질이라도 하지 않을지(웃음). 펠트 루트로 갈 것 같아요.


타카하시:말은 통하는데 글을 못 읽는 걸 파악하면 사람들한테 말을 걸어서 언어를 확인하고 싶어요. 그리고 동료가 될 것 같은 행인을 찾을 거에요.



――상당한 이상사태인데 냉정하시네요.

타카하시:하지만 역시 「이거 이세계 소환이란 거~!?」라고 외칠지도.

우치야마:진짜로?

코바야시:그 대사를 길거리에서 내뱉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이 거리를 둘 것 같겠다고 쭉 생각했어(웃음).

타카하시:그러고 보니.

――이세계가 아니라, 외국으로 날아가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코바야시:저는 「아아, 어쩌지!?」라며 갈팡질팡할 것 같아요.

타카하시:저 팟하고 현지 사람이랑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우치야마:얼굴을 보고 말 걸기 쉬울 것 같은 사람을 찾아서 어찌어찌 접촉하려고 할 걸요. 이 사람이라면 곤란해하는 날 어떻게 도와줄 것 같아, 라던가.


타카하시:손짓 발짓으로 전해질 것 같아.

선전담당:타카하시 씨랑 우치야마 씨는 친화력이 있으니까 잘할 것 같네요.

코바야시:그건 내가 친화력이 없단 걸 돌려 말한 거죠? 역시 기분 나쁜 건가(웃음).

일동:아니아니!

타카하시:신중맨!

코바야시:그거야!


■ 타카하시 씨가 MC를 맡은 라디오는 매회, 생방송&게스트 등장!

――참고로 타카하시 씨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라디오 생활』의 MC를 담당하고 계신데요, 어떤 방송인지 소개해주세요.

타카하시:『리제로』의 매력을 전하고자, 매주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라디오 방송이에요. 1주일에 1회 방송하는데 매번 많은 메일을 읽을 수 있는 게 즐거워요. 게다가 매주 다른 게스트 분들이 오시니까, 매번 다른 방송이란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바야시:니코나마에서 생방송하니까 허둥지둥하는 게 재밌었어.

타카하시:생방송이다 보니 텐션이 올라간단 말이죠.


――선행상영회에서도 발표했던 코너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자격 생활」말인데요, 그 후로 순조롭나요?

타카하시:전혀요. 그래도 기반은 잡았나? 위험물 취급 자격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2회에서 성우 위험물 취급인인 유미 씨께서 좋은 어드바이스를 해주셔서.


우치야마:그런가? (웃음)


――분명하게 작품에 다가가는 방송이 돼가고 있나요?

타카하시:(작은 소리로)그런가요?

코바야시:제가 첫 게스트로 갔을 땐 선행상영회 에피소드였죠.

우치야마:나도 1화 얘기.

타카하시:네! 잘 되고 있어요. 「라디오틱하게 사망회귀 퀴즈」란 작품다운 코너도 있거든요!

코바야시하나 걱정되는 건 스바루보다 (타카하시 씨가)사망회귀를 더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가능하면 스바루를 뛰어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타카하시:앞으로 목표로 삼을게요!

코바야시:끝끝내 스바루랑 누가 더 상위에 있을지 기대할게요.


――지면 벌칙 게임을.

타카하시:네? 사망회귀로 벌칙을 받는데!?

코바야시:더욱 특대 벌칙을. 이기면 상이 있을지도 몰라.

타카하시:이런 방송이지만 분명 여러분들께 작품의 중요한 부분은 확실히 전하고 있을 거에요. 아마도(웃음). 앞으로도 많은 게스트를 초청할 텐데, 월요일 생방송, 못 들으시는 분께선 아카이브를 체크해주세요!

[역주] *아카이브 방송 :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녹화 방송 같은 것.



■ 방송 직전인 3화의 주안점은?

――그럼 제3화가 방송 직전인데요, 주안점이나 개인적으로 주목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코바야시:노토 마미코 씨가 연기하는 엘자와 나카무라 유이치 씨가 연기하는 라인하르트가 끝내줘요. 격렬한 배틀신이 가장 볼만한 곳이라 생각해요.


타카하시:배틀 중에 캐릭터의 성격이나 생각하는 점, 목적이 보이기 시작하는 3화라고 생각해요. 싸우는 도중에 하는 대화를 의식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치야마: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라는 느낌이죠.

코바야시:만반의 준비가 끝난 팩의 등장이죠.

우치야마:1화 후반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고, 2화에서도 결정석 안에서 얌전히 있다가 겨우. 저 스스로 이런 등장법에 놀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화 후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코바야시・타카하시・우치야마:잘 부탁드립니다~!

★제3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 작품 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카히토


인터뷰 기사 / 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눈물을 흘렸다.성우 · 미나세 이노리 씨 × 아마미야 소라 씨에 의한 코코사케」 대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를 작업한 스태프가 다시 모여 주목을 받았던,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약칭 : 코코사케)』(2015년 9월 공개). 같은 작품은 사전 주목도를 훨씬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가 「제39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 그리고 2016년 3월 30일엔 Blu-ray&DVD가 발매된 것을 기념하여, 애니메이트TV에선 본작품의 히로인, 나루세 준을 연기하는 미나세 이노리 씨와 주연인 니토 나츠키 역을 연기하는 아마미야 소라 씨께 「코코사케」의 매력과 작품에 담긴 마음에 대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 번만이 아니라 몇 번씩 감상해 주시길 바래요.

━━두 분께서 출연하신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가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아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는데요,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니토 나츠키 역・아마미야 소라 씨(이하, 아마미야):역시 기쁘단 마음이 있고, 저 스스로도 완성된 작품을 보았을 때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면에서 평가를 받았단 사실이 기쁘죠.


나루세 준 역・미나세 이노리(이하, 미나세):저는 인터넷 뉴스로 봤었는데, '아, 굉장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저희는 어디까지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단 점은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는 것을 만든 사람들께 선물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상상을 했어요.


그래서 배우가 운운하기보단 작품을 만든 여러분께서 수상한 것이란 이미지가 크고……. 순수하게 『코코사케』가 이렇게나 굉장한 상을 수상한 사실에 대해선, 저도 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팬으로서 기쁜 마음이 커요.


━━이 인터뷰가 공개되었을 땐 본작품의 Blu-ray&DVD가 발매되겠습니다만, 이번에 패키지를 통해 처음으로 『코코사케』를 보는 모든 분들께 본작품의 대목을 소개해주세요.


미나세:제가 연기한 나루세 준은 말을 봉인된 여자 아이란 점에서, 준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입장에 있는데요, 준은 말을 하면 배가 아파온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보는 분들께선 목소리를 담당하는 저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준은 마음 속에선 많은 이야기를 하는 여자아이라, 그런 준의 겉으론 드러나지 않는 갈등이나, 흔들리는 마음 등을 봐 주시겠다고 생각하니 기대되네요. 그리고 또 뮤지컬 신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갈등 부분을 봐주길 바라신단 말씀이신가요?

미나세:맞아요. 일부만 보면 잘 모르거나, 답답한 신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집에서 보실 때엔 몇번씩 되감기 하거나 정지해서 보실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모르겠단 생각이 드시면 일시정지를 하던가, 한 번 새로운 기분으로 보신 뒤에 다시 보시는 등, 그렇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마미야 씨는 어떠신가요?

아마미야:니토 나츠키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동경 받고, 항상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 우등생. 게다가 미인이라 부족한 것 하나 없는 듯한 아이인데요, 아무도 모르는 곳, 그녀의 마음 속에선 쭉 해결하지 못 한 응어리가 있어요.


하지만 똑똑하고 눈치도 빠른 아이라서 자기 마음을 숨겨놓는 점도 있죠.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밝히지는 않습니다만, 혼자 있을 땐 상당히 시무룩해하는 점이 있어요. 전부 보신 뒤에 다시 한 번 보시면 왜 여기서 화를 냈는가, 여기선 이런 심정이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코코사케 선풍」뒤 주변 환경의 변화

━━서로 연기하신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시는 점은 있나요?

미나세:「나츠키가」라고만 하기보단 「준」도 그런데요, 등장인물이 정말 현실감있다고 할까요? 제 학교 생활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었지……하는 성격의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 가운데 저는 '나츠키 같은 여자 애가 반에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봤었죠.

━━본인은 어떤 성격이셨죠?

미나세:글쎄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살아서 평균이 아니었을까요?

일동:(웃음).

미나세:반에서 포지션 등, 그런 인간 관계 같은 점에서 별 생각을 안 해서 여자 특유의 분위기에도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었어요. 딱히 떠들썩한 게 사이가 좋은 거라고만은 생각하지도 않고, 역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존재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미야 씨는 어떠신가요?

아마미야:준은 다른 아이들과 다른 독특한 아이가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사람이라면 쉽게 더 잘 하겠다.」, 「남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데 익숙치 않은 서투른 점.」도 있어요. 게다가 복통이 온단 문제도 있어서, 나츠키가 깜짝 놀라 쓴 미소를 짓는 신도 있어요.

그런 점이 있는데도, 준은 감정이 넘쳐나 꼭 전하고 싶어하는 점들이 잔뜩 있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많은 걸 전할 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직한 점이나, 마음이 순수한 점 등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성장하는 단계에서 긁히지 않았다고 할지, 감정이 직선적인 아이라고요.


━━미나세 씨는 『코코사케』가 극장 애니메이션 첫 주연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 이후, 본인의 심경이나 주변 환경에 변화는 없었나요?

미나세:『코코사케』에 출연한 뒤로 이 작품은 업계 내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보신 작품이라 다들 「『코코사케』봤어.」라고 말해주셨어요.

평소에 별로 말을 섞지 않는 선배라던가, 조금 나이차가 큰 분들도 「아, 『코코사케』 걔네!」라는 느낌으로 말을 걸어주셨어요.

저는 레코딩 중에 35명 정도 성우 분들과 같은 부스에서 연기를 했는데요, 거기서 낸 목소리를 전국 각지의 극장에서 들어주시고, 봐주시고, 불특정 다수의 여러분들께서 저란 존재를 확인해주셨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저도 썩 남들과 갑자기 거리를 좁히는 게 그렇게 능숙하질 못 하고, 아무래도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요,  뭔가 계기가 생겨서 얘기해보면 '이렇게 얘기하기 쉽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선 준과 친구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할지, 캐릭터들이 데려다 준 곳이라 할지, 뭔가 그렇게 느끼는 바가 있어서 정말로 『코코사케』란 작품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요.


━━아마미야 씨는 『코코사케』이후 변화가 있으셨나요?

아마미야:그렇게 많은 무대 인사를 나간 적은 없었어요. 나가이 감독님의 출신지 니가타에도 다녀왔고, 정말 무대 인사만 하고 돌아오거나 다른 곳에 또 무대 인사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미나세:굉장했죠.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마미야:지금 무슨 현에 있을까라던가(웃음). 그 정도로 많이 해서 무대 인사를 같이 한 분들도 감독님이나, (음악을 담당하신)미토 씨나 그 자리마다 달라서 그 자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그랬죠.

그리고 스태프 분들께 『코코사케』를 보고 「나츠키 좋았어.」라고 말씀해주시기면, 스스로도 실전에서 당황하면서도 연기한 부분도 있는데, 그 나츠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됐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점은 굉장히 기뻤어요.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눈물을 흘렸다.

━━연기하시는 가운데 특히 마음이 가는 신은 있었나요?

미나세:저는 라스트를 마주하는 신이 엄청 좋았어요. 마지막에 타쿠미를 대하며 많은 걸 외치는 신이 있거든요.

그 신은 레코딩에서도 몇 번씩 리테이크를 반복하며 수록한 신이라서, 여러모로 패턴을 바꿔가면서 먼 곳을 향해 외치는 패턴이나 지면을 향하고 자기 마음을 내뱉는 듯한 이미지 등, 어떻게 보면 정답이 없는 연기 가운데 무엇이 가장 잘 맞는가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 게 이 신이에요.

그러니까 이 신은 준이 외치고 있다, 나란 존재는 가능한 한 지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점에서 나루세 준이 있고, 나루세 준이 외치고 있는 것처럼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굉장히 망설인 신이었어요.


그 신을 찍는 당일엔 모든 스태프 분들께서 배려해주셔 시간을 내 주시고, 서두르시는 분 한 분 없이 천천히 작품을 만들어 주셔서, 저도 후회 없는 외침을 끝내 찍을 수 있었던 신이었죠.


그래서 이 신에는 마음이 담겨있고, 봐주신 분들의 감상에도 이 신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는 감상을 말씀해주시고, 저 스스로 한 것이나 스태프 분께서 도와주신 부분이 분명히 전달되었다고 실감했어요.


정말 노력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몇 번 정도 리테이크를 했죠?

미나세:외치는 신에서만 6, 7번 이상 했었어요. 중간부턴 다음 날 목소리 안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도 밀려오고, 7, 8번 정도부턴 같이 눈물도 흘렸었죠.

이게 준의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반복할 때마다 제가 준이 된 순간이구나라고 느끼고, 저도 깜짝 놀랐었어요.


━━그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이란 '바로 이거야'하는 목소리가 나왔단 말씀이신가요?

미나세:그러게요. 망설임이 없어졌다고 할지, 준이란 누굴까 하는 생각도 안 들고, 그게 준이랑 하나가 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해보라고 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닐지 모르니, 정말로 귀중한 시간을 거쳐 찍어준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외침이라고 생각해요.


아마미야:저도 나츠키가 타쿠미를 향해 외치는 신이 있었는데요, 그제까지 나츠키를 연기할 때엔 누군가를 상대할 땐 자기 진짜 마음을 억누르는 신을 연기했었기 때문에 그 신을 연기할 때엔 그것을 기반으로 괴롭다던가, 말하고 싶은 강한 감정을 억누르는 꼴로 연기했어요.


때문에 그 신에서 쭉 안고 살아온 타쿠미에 대한 응어리를 내뱉고 지금까지 나츠키가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그 마음을 겨우 타쿠미 본인에게 말했단 생각에, 제3자로서 기쁜 마음을 느꼈었어요.


그리고 연기할 땐 필사적으로 나츠키도 정신을 차려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었따는 느낌이었는데요, 저도 울 것 같은 상태로 연기하고 있었죠…….

억압된 마음이 넘쳐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습할 때부터 여러모로 고민한 신이기도 했었는데요, 실전에선 생각한 그대로 연기할 수 있어서 인상에 남았어요.


그리고 뮤지컬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오우.」라고 나츠키가 남자다운 대답을 하는 신에서 그건 나츠키가 크게 진보한 느낌이 들었던 신이었죠. 단지 저 나름대로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며 했더니, 「방금 그건 박력이 너무 들어갔어요.」라는 말을 듣고 말았었죠(웃음). 그것도 중요한 신이라 그 2군데가 인상적이었어요.


■「말은 남을 상처입힌다.」는 점을 이해하는 한 솔직하게 접근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이야기를 여쭙고, 강한 마음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쭙고 싶은데요, 본작품을 통해 본인의 "말"에 대한 대처법이 변하진 않았나요?

아마미야:평소엔 약간 이런 걸 말하기 창피한데요,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구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을 보자 그런 제 안에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내뱉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대다수가 아니라도 받아주신 분들만이라도 좋으니 발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상대는 미나세 씨인가요?

아마미야:글쎄요(웃음)? 또 『코코사케』가 공개됐을 때 쯤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요, 블로그에서 평소에 별로 말하지 않는 걸 적고 그래서…….

그건 이 작품에 얽힌 덕분에 무언가를 전하거나, 제 안에 있는 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좋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외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었다고 한다면, 그런 변화가 있긴 했었죠.


━━미나세 씨는 어떤가요?

미나세:저도 똑같아요. 외치고 싶은 마음이 (영화를)본 뒤에 생겼고, 또 다른 점은 「왜 그때 그런 말을 했을까?」라며 깨닫는 것도 소중하다고 할지, 순간적인 감정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마는 경우는 인간으로서 누구나 당연히 있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그게 나쁘다고 한다면 잘못된 것이지만요, 그 나쁜 점에 눈치채지 못 하는 게 가장 무서운 거랄지요.


단지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그 마음을 눈치챘고, 그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와 관계없이 갈등하는 등, 그와 같은 말에 의해 휘둘리는 건 사실 학창 시절이라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해요. 어른이 되면 발언에도 신경쓰고 마니까요.


하지만 말한 뒤에 반성할 수 있단 건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말은 남을 상처입힌다.」고 작품에서 말하고 있기도 하고, 상처입힌다 인식을 할 수 있다는 건 근사한 사실에 다가가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코사케』는 두 분의 인생관에도 영향을 끼쳤군요?

아마미야:그렇네요. 이전 같으면 쉽게 말했을 법한 게 어느 샌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억누르고 마는구나 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말을 못 하지 않았었나, 참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작품이었죠.

━━마지막으로 작품 속에서 전하고 싶은 말 같은 건 없나요?

아마미야:작품 전체를 통해 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그 말 하나하나에 의미가 생기고, 그저 표면상으로 보고만 있다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말에서도 오늘날까지의 기억이 있고 경험이 있는 것을 보고 온 만큼 그 말의 무게를 알 수 있다는 점.


예를 들면 나츠키의 「오우」만 해도, 보통 같으면 보면 그냥 대답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여러가지 마음이나 결의가 들었고, 그 지금까지의 나츠키와 다른 나츠키의 대답이 된 것이죠.


그렇기에 더더욱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하니까, 좀처럼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을 못 잡겠어요. 또 그런 점에선 뮤지컬 가사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조금 어렵네요(웃음).


━━오히려 그게 대답일지도 모르겠네요. 작품 자체가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요.

아마미야:그렇네요. 역시 소중한 말이란 건 많이 담겼다고 생각하고, 아마 봐 주신 분들께서 4명 가운데 누구랑 가장 가까운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테고, 울리는 말이나 공감하는 점도 다르리라 생각해요. 오히려 봐주시 여러분꼐서 그 "말"을 찾아 주시길 바래요.


미나세:작품을 통해 "변화"라는 키워드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는데 변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이랄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변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무언가 계기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섯불리 나설 수 없는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 주인공들 4인방은 처음과 마지막에 크게 변화를 이루고 있단 공통점이 있어서, 그녀들의 변화를 즐겨주길 바래요.

그리고 뭔가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의 등을 밀어주는 듯한 말도 많이 담기지 않았나 생각하고, 무리해서 변할 것 없이 남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이 작품에 들었다고 생각해요.


혼자 노력할 게 아니라, 약한 소릴 해도 좋고, 때로는 우는 소릴 해도 좋지만, 다같이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겨서 혼자가 아니라는 점, 모두가 있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단 점이 여러분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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