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베리멜론

출처 : 메이트TV


 

 TV 애니메이션 『리제로』스태프가 말하는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 등 성우진 캐스팅 이유




 TV 애니메이션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리제로)의 성우진 및 테마송 담당 아티스트의 특별 인터뷰를 연속해서 개재하는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제8화 차인 이번 편에선 프로듀서 KADOKAWA 타나카 쇼 씨,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WHITE FOX 후루카와 츠나키 씨, 원작 MF 문고J편집담당 KADOKAWA 이케모토 마사히토 씨 3명 스태프진이 등장! 애니메이션 제작 비화 및 캐스트 결정 포인트, 10화의 주안점과 함께, 릴레이 인터뷰 기획에서 전편 등장하신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 두 분께 받은 질문에 답을 듣겠습니다.

 
■ 렘의 오니화와 스바루의 배틀의 리얼리티가 눈에 띈 9화

――9화가 방영된 직후인데요, 9화에 대한 감상은?

타나카 쇼 씨(이하, 타나카) : 우선 무사히 방영되서 다행이네요(웃음).

선전담당 : 테레비도쿄 방영은 스포츠 중계가 우천으로 중단되서 연장되고, 1플레이, 2플레이 더 있어서 아슬아슬 했어요.

타나카 : 9화 감상은 '스바루가 아프겠다.' 어렸을 때 개가 쫓아온 기억이 떠올랐어요(웃음). 그런 리얼리티 있는 장면이 나와서 잘됐다 싶네요. 그리고 렘의 활약이 시작되어 9화에서 오니화 했는데요, 앞으로도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후루카와 츠나키 씨(이하, 후루카와) :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서도 렘의 오니화는 중요해요. 오니화 할 때 빛이랑 뿔 처리를 어떻게 할지, (시간이) 아슬아슬한 가운데 와타나베 (세이지) 감독과 촬영감독(미네기시 켄타로) 씨가 개발하며 만든 거에요. 10화가 오니화 에피소드 중에선 메인이 될 텐데요, 9화가 발판이 되는 이야기였죠. 개인적으론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케모토 마사히토 씨(이하, 이케모토) : 스바루 군이 9화에서 다시 등신대로 싸우는 모습을 그려 받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움직이게 하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어요(웃음). 특별한 능력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전법도 수수하죠. 상의를 팔에 감고 일부러 물리고 나무에 내동댕이쳤죠. 하지만 보는 분들께선 만약 자기가 같은 입장에 처한다면 편리한 마법 따위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는 리얼리티를 느꼈어요. 이세계인데 말이죠.

후루카와 : 그림 현장에서도 스바루는 가능한 한 한심하게, 꼴사납게 하자고 구애 받는 점이 있어요. 멋있게 나오면 스바루가 스바루가 아니게 되니까요. 멋있는 부분은 렘한테 전부 맡겼죠(웃음).


■ 꼭 남기고 싶었던 스바루와 렘의 약속 신

 
――9화에서 인상에 남은 신은?

타나카 : 렘이 스바루를 구하는 장면이에요. 스바루를 철퇴로 공격했던 상대가 어쨰서 스바루를 구하는 쪽으로 돌게 되었는지, 천천히 설명했었잖아요? 렘의 심경의 변화가 시청자 분들께 전해졌으면, 9화에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후루카와 : 실은 시나리오 회의 할 때 렘과 스바루의 약속 장면은 분량 문제로 남길지 안 남길지 당락 선상에 있었는데요, 제가 끈질기게 남기게 만들었어요. 콘티 작업과 편집 작업에서 컷도 뛰어넘어서 감개무량해요. 그 신은 렘이 변하는 계기가 되는 신이라고 원작을 읽고 알았기 때문에, 반드시 넣고 싶었어요.

이케모토 : 숲의 공포에요. '숲이 무섭다'고 글로 쓰는 건 쉽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하면 등장인물을 보이기 위해서 라이트가 들어가서 어두컴컴한 숲의 음산한 느낌이 잘 안 나거나 혹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칠흑 같은 암흑 같은 화면이 되기 쉽거든요. 실제로 완성된 영상을 보면 정말로 이세계의 숲다운 느낌이 들어서 근사했어요.


후루카와 : 그 정도라도 어둡단 말이 나오지만요(웃음).

이케모토 : 아니에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어두컴컴한 공포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어요. 코앞에 스바루가 찾던 아이가 있는지, 아니면 적이 있는지 두근두근한 느낌이 나와서 굉장히 좋았어요. 『리제로』는 배경 분들께서도 주의를 기울여 주시는데, 그 점을 이번 9화에서 굉장히 잘 살렸다고 느꼈어요.



■ 최고의 시추에이션의 최고의 대사의 보물고인 점이 애니메이션화의 결정타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기까지의 경위를 들려주세요.

이케모토 : 원래 사내에서 자주 타나카랑 작품 애니메이션화에 대해 얘기를 했었어요. 『리제로』도 물론 발간 전에 타나카한테 전달했었고요. 그러니까 타나카가 갑자기 WEB에서 연재했었던 『리제로』를 목욕하다가 iPad로 전부 읽었다고 그러더라고요?


타나카 : 이케모토가 혼신의 작품을 발간한다고 그러길래, 전부 읽고 '이거 하자!'라고 그랬던 것 같네요.

선전담당 : 애니메이션화에 결정타를 날린 건 뭐였나요?

이케모토 : '멋있는 대사'라고 그랬어요.

타나카 : 대사 자체가 그냥 멋있는 게 아니라 시투에이션에 따라서 최고의 대사를 읊었던 점이 결정타였어요. 예를 들면 그냥 '괜찮아.'라도 가장 좋은 타이밍에 잘하면 명대사가 되는 법이에요. 『리제로』에서 스바루는 그런 대사를 많이 남기면서 영상화 되어서도 귀에 들어올 때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건 언제 얘긴가요?

타나카 : 2014년 언저리라 WHITE FOX께 갔던 기억이 있네요. 이와사(가쿠) 사장님께 얘기했더니 '생각해볼게'라고 보류 됐어요. 2번 째에도 보류였고, 3번 째에 '합시다.'란 말을 들었어요. 프레젠테이션을 엄청 했었어요.



――어째서 WHITE FOX와 만들고자 한 건가요?

타나카 : 작품 선정 때 작품에 맞는 스튜디오를 직감으로 고르는 그런 게 있거든요. 『리제로』는 가장 적합한 스튜디오가 WHITE FOX가 아닌가 직감으로 생각한 거에요.



――후루카와 씨께 사장님으로부터 얘기가 온 건?

후루카와 : 제게 말이 온 건 2번 째 프레젠테이션 이후였을 걸요? 사장님께서 '이런 작품이 왔는데 어때?'라며 원작을 받아 읽고 '이거 괜찮아요?'가 제가 처음으로 한 말이었어요. 방영한다고 쳤을 때 규제가 들어올 것 같아서요. 지금은 규제가 들어오기 쉬워졌는데, 아무리 원작이 재밌더라도 규제가 들어가서 스포일러 당할 것 같으면 안 하는 편이 낫겠다고 사장님이랑 제가 자주 얘기했었어요. 하지만 스케줄과 내용상 빠져드는 점이 있다고 그래서(웃음).


저도 타나카 씨랑 마찬가지로 원작 대사를 제일 중요한 포인트로 잡고 캐릭터가 움직일 때 시청자 분들께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대사고, 그 대사를 말하게 하기 위해 드라마를 구축하는 게 즐거워요. 『리제로』는 그런 좋은 대사의 보물 창고이고, 다른 글에서 써도 괜찮은 대사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이걸로 갑시다 라면서요. 그리고 소설에 오츠카 (신이치로) 씨의 그림이 귀여웠어요.



■ 고집했던 2쿨과 스태프 선정

 
――2쿨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건 제법 부담이 크죠?

후루카와 : 요즘 흔한 부분 2쿨 같은 거라고 생각했더만, 가장 처음에 보면서 타나카 씨가 '연속으로'라고 그래서…. '어떻게 안 될까요?'라고 물어보니까 '아뇨. 연속으로.'라고(웃음).


타나카 : 기왕 하는 거 2쿨이 아니면 재미가 없고, 1쿨이면 흔해빠진 라노벨 애니란 소릴 들을 것 같아서요.

후루카와 : 감독님과 총작화감독님은 특히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포지션이라 인선은 확실하게 하자고 생각했어요. 그 결과 타나카 씨껜 스태프 선정에만 1년 넘게 기다려달라 하게 됐죠.

타나카 : 스태프 조정은 오래걸렸죠. (캐릭터 디자인 총작화감독인) 사카이 (쿠보타) 씨도 다른 스케줄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감독인 와타나베 씨는 후루카와 씨 아이디어로 스무스하게 결정됐어요.


후루카와 : 직감이에요. 작품 상 감정 표현 및 액션을 잘 그리는 애니메이터 출신인 감독님이 좋겠다 싶었는데, 당시 제작 중이던 애니메이션에 와타나베 씨가 원화로 들어오셨는데, 레이아웃에 설득력이 있었어요. 감독님 작품에 『NARUTO-나루토-SD 록 리 청춘 풀 파워 인전』을 봐도 캐릭터 연기 연출이 매력적이라 부탁드렸어요. 사카이 씨는 전부터 같이 일도 해왔고, 오츠카 씨 그림을 가능한 재현하는 편이 좋겠다 싶어서 선정했어요. 하지만 2쿨이란 먼 길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대전제라 일의 스피드와 실력도 고려했어요.



――2쿨 작품치곤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팬 분들께서도 걱정하고 계세요.

후루카와 : 저희도 걱정이네요(웃음). 애니메이션은 창작이라 가능한 건 많지만, 2쿨로 결정난 가운데엔 어느 정도 페이스를 정해놓고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지 정한다는 게 제 사고 방식이거든요. 하지만 『리제로』는 처음부터 허들이 높아서, 감독님이랑 사카이 씨랑 밥 먹으면서 '이 작품은 진짜 진이 빠지네.'라고 그러더라고요(웃음). 엄청나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거죠.


■ 원작가 나가츠키 선생님께서도 레코딩을 참관하는 등 백업

 
――스태프 선정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가운데, 이케모토 씨는 타나카 씨와 어떤 회의를 하셨나요?

타나카 : 기본적으로 같은 회사에 2카드니까 '스태프 이럼 되지 않나?'하는 거요.

이케모토 : 사전 상담 없이 갑자기 '정했어'라고 그러길래, '정말이요?'라고 그랬죠(웃음). '어디서 만들어요?'라고 묻자 WHITE FOX라고. 딱 그제서야 겨우 진심 을 알 수 있었어요. 타나카는 포커 페이스라 평소에 얼마나 진심인지가 잘 안 전해지거든요(웃음). 자기가 직접 여러 번 프레젠테이션 하고있다든가, 과정에서의 어려움 따위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구나 했어요. 『리제로』 자체는 카운터 컬처 작품 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작품의 골조가 되는 부분을 제대로 내어 만들어가는 타입인 사람이나 제작사랑 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이 스태프 선정에 담긴 진심을 의심 건 실례라고 느껴져서, 당연히 바로 OK했어요.



――참고로 원작가 나가츠키 탓페이 선생님껜 애니메이션화를 어떻게 전했나요?

이케모토 : 다양한 보고를 하는 가운데 섞어서 은근슬쩍(웃음). 마음 속으로 기쁘지만 애니메이션화 자체는 2년 뒤라고 그랬고, 진행 중인 소설 집필에 집중하길 바랬거든요.



――애니메이션화에 있어 나가츠키 선생님께 온 오더는 있었나요?

이케모토 : 특별한 건 없었어요. 각본 전체도 보셨고, 레코딩이랑 더빙도 참관하고, 덕분에 기본적인 작품성 조정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후루카와 : 오히려 저희가 제안하는 게 대부분이에요. 선생님께선 겉치레가 없으셔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돼서, 현장 입장에선 정말 좋아요.


타나카 : 일개 스태프 입장에서도 잘 받아들여 주시니 감사해요.

이케모토 : 좋은 애니메이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 하는 시선으로 보셔요.


■ 첫 화 1시간 SP 및 본편 분량을 길게 하기 위해 차려진 창의적 방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가운데 힘든 점이나 고생한 적은?

타나카 : 방송이 大手キー局였기 때문에 규제가 걱정됐었는데요, 다행히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연출진이 준비되는 등, 1화 본편 분량을 많이 딸 수 있게도 해 주시고, 『리제로』 를 재밌게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 주셔서, 내용 말고는 크게 고생한 점은 없었어요.


후루카와 : OP와 ED까지 죄송합니다…….


타나카 : 음악담당한테도 끈질기게 설명했어요. OP · ED를 깎는 만큼 본편이 길어지니까 'WHITE FOX 님 고마워'라고 하고 싶을 정도에요. 어느 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측에선 제법 공을 들였어요.

후루카와 : 타나카 씨의 배려는 현장 입장에선 감사할 따름이에요. 가장 힘든 게 시나리오였는데 원작을 너무 따라하면 원작을 요약한 것밖에 안 되고, 너무 부풀리면 2쿨로 끝낼 수가 없게 돼요. 개인적으론 번외편에 있었던 특전 소설도 넣고 싶었고, 캐릭터의 설정도 넣고 싶었죠. 그렇게 하면 스바루가 짜증나는 이유도 그릴 수 있고, 캐릭터 장르다운 요소도 늘리려고 하면 늘릴 수 있겠다 하고요. 엔터테이먼트로 일관시키려고요. 그래도 분량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타나카 씨가 '괜찮아요.'라고 말 한 마디로 현장에 무리를 붙여 주셨죠.


타나카 : 괜찮게 됐죠, 최종적으론. 1화가 1시간 스페셜인 것도 조정이 힘들었어요. 편성 상 1시간으로 못 넣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게다가 1화랑 2화를 합쳐서 1시간이 아니라, 1화만 1시간이라 1화+2화보다 분량이 훨씬 길기도 하고요.


후루카와 : 솔직히 힘들었어요(웃음).

타나카 : 1화는전반 파트 끝날 때 쯤부터 재밌어져서 후반 파트로 가는 구성이 아니라서 시청자 분들께서도 찬반양론이 있었어요. 중간에 견디지 못 하고 그만 보는 사람도 있었고, '절반 보고 지쳤어.'라는 감상도 있었어요. 1화는 전부 보아야 완성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부디 다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1화에서 WHITE FOX의 도전과 양보할 수 없었던 PV의 퀄리티

 
――방송 후엔 상당히 반응도 좋았던 것 같은데요.

타나카 : 1화를 끝까지 보고 '좋았다.', '재밌었다.'라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많았고,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중간부터 돌아오신 분들도 많았어요.


후루카와 :
1화가 큰일이었어요. 감독님도 '요즘 쓰는 연출은 안 쓰고, 영화처럼 세계를 넓게 볼 수 있는 연출로 가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건 현장의 목을 조이게 될 걸요?'라는 말도 나왔지만 '나중에 어떻게든 할게.'라는 약속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왕도 안에 있는 엑스트라도 그렇지만 『리제로』에선 보통 TV 시리즈보다 상당히 많은 3D 모델링과 애니매틱으로 제작하고, 그 점은 팬 분들께서도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이케모토 : 배경에 있는 엑스트라들도 세세하게 움직여서 좋았어요.

후루카와 : 의식하면서 엑스트라를 움직이는 건 첫시도였어요. 3D로 만드는 김에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자고요. 시간도 촉박한 가운데 3D 팀이 노력해줬죠. 3D에 한해선 선행상영화 전날에 1화가 다 됐을 정도에요.

 
――그랬군요? 하지만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보는 퀄리티에 감동적이었어요.

이케모토 : 그러고 보니 선행상영회 전엔 PV도 안 나왔었죠?

후루카와 : 타나카 씨께 면목이 없죠.

선전담당 : 3월20일에 선행상영회가 있었고, 25일 경에 PV가 완성됐었어요.

이케모토 : 원작이 있는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할 땐 3월 초순에 PV를 공개하고 서점을 포함해 많은 곳에서 방송 이전에 광고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관례 같은 점이 있어요. 하지만 직전엔 확실하게 완성된 PV를 내보내자고 제작측의 마음의 오라를 느껴서 기다리기로 했죠.




타나카 : 제일 처음에 만든 애니메이션화 결정 PV에 힘을 너무 넣는 부분도 있어요.

후루카와 :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웃음).

타나카 : 그것보다 아쉽게 만들었다간 팬 분들께서도 퀄리티 떨어졌단 소릴 들으니까요.

이케모토 : 하지만 지금까지 분명하게 미팅도 했고,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분들을 신뢰했기 때문에, 전례를 무시하고 갈 각오는 됐었어요. 그리고 사영회에서 제1화를 보면 압도당했어요. 정말 기다리길 잘했다고 느꼈죠.

선전담당 : 선전 입장에선 방송 직전 타이밍은 굉장히 곤란하지만요(웃음).

일동 : (폭도)

선전담당 : 여러모로 기획한 프로모션을 다시 봐야되서 일단 선행상영회에서 본편을 보고나서 생각하자고 했었요. 원래 방송전인 작품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게 저희 일인데요, 『리제로』는 방송을 본 시청자 분들꼐서 '재밌다.'고 자연스럽게 흥미를 지녀주셨어요. 분명히 손맛이 있어서 3화 부근부턴 그 이후론 트위터나 배경화면 선물 등 기획이 전부 반응이 좋았어요. 지금 되돌아 보면 어처구니 없는 얘기지만요, 방송 전까지 굉장히 안절부절했었어요. 오히려 시작하고 나서 안심했었죠.



■ 스바루의 짜증나는 부분은 중요한 포인트

 
――『리제로』는 OP, ED이 없는 에피소드가 많은 데다, 예상치 못 한 엔딩 및 1개 에피소드 안에서 이야기가 성큼성큼 전개되는 등 매번 서프라이즈가 있어요.

타나카 : 의외로 다들 호의적으로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만드는 쪽 입장에선 엄청나게 보다보니 재밌는지 어떤지 모르게 되거든요. 다들 즐겨주셔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주인공인데 스바루가 짜증난다는 말도 많은 것 같은데요?

타나카 : 만약 짜증나는 점을 지적받지 않는 작품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거라고도 생각해요. 스바루의 짜증남을 제로로 만드는 거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지만, 이야기의 주축이 삐뚤어지고, 소년의 성장담이 성립이 안 되고, 그냥 '나는 강하다 장르'가 되니까요. 굉장히 못 써먹을 주인공이 그런 면을 극복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니까, 소년감이나 짜증나는 꼬맹이 같은 느낌을 남겨둬야겠다고 결론지었어요.

후루카와 : 시나리오에서 고생한 점이 딱 그건데요, 기본적으론 원작을 시나리오화 할 때 중요한 대사는 그대로 남겨두고 다른 말은 이해하기 쉽게 바꾸거든요. 『리제로』에선 감독님께서도 처음부터 '스바루는 짜증나도 괜찮아.'라며 원작의 대사를 가능한 한 남겨두고 있어요. 이 뒤에 스바루의 성장을 그리는 과정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말로 기능할 거에요.


타나카 : 스바루가 어째서 히키코모리였는지 모르겠단 말도 있지만, 이것도 계속 보시면 알 게 될 거에요.


이케모토 : 재밌는 점은 예상보다 빨리 다들 이야기에 빠져드셨다는 점이에요. 초반 스바루는 뾰루뚱하고, 이야기도 딱히 화려한 편이 아니라서 더 이야기가 보일 때 쯤, 11화 정도에서 '이 작품은 사실 이런 거였구나!'라며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초반부터 시청자 분들께서 '이 작품엔 뭔가 있다.'고 빠른 단계에 눈치채셔서, 그게 의외였어요. 원작 입장에서 보면 장대한 이야기를 크게 압축한 점도 있어서 '이거 보는 사람이 단숨에 알아차릴까?'라는 걱정이 되는 신도 많았거든요. 심리묘사 같은 게 특히 그래요. 하지만 봐 주시는 분들꼐서 하나하나 고찰해 주시는 등 추리, 상상해서 즐겨주시는 분들이 있단 걸 알고 굉장히 기뻤어요.



■ 스바루 역과 에밀리아 역이 정해진 포인트는?

 
――그럼 이번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릴레이 질문 기획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리에 씨의 질문인데요, 우선 코바야시 유스케 씨부터 '저희(코바야시 씨와 타카하시 씨)로 정하게 된 경위는?'이란 질문을 받았습니다.

타나카 : 코바야시 씨의 포인트는 목소리에 감도는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 감이에요. 쓰레기 같은 연기가 생생해서 딱 맞아서, 정말 적합하단 느낌이 들었죠. 스바루가 실존한다면 이렇겠다 싶을 정도로.


후루카와 : 『리제로』 캐스트 오디션은 처음엔 막힌 상태였지만 그 단계부터 만장일치였어요.


타나카 : 죽는 연기도 포함해서 시청자 분들의 평판도 좋으니, 정답이었죠.

 
――에밀리아 역 타카하시 씨는?

타나카 : 에밀리아 역은 상당히 힘들었어요. 타카하시 씨는 처음에 후보에도 없었는데요, 저희가 부탁해서 오디션을 봤었어요. 타카하시 씨로 정한 이유는 투명감이에요. 에밀리아는 투명감이 있는 캐릭터라 투명감 있는 목소리가 좋겠다 싶었거든요.

이케모토 : 신성함뿐만 아니라 평범한 여자애다운 점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너무 캐릭터 같은" 것도 싫었거든요. 에밀리아는 외형이 굉장히 예쁘고, 정령술사지만 순수한 한 명의 여자아이로서 스바루를 대하는, 퓨어함과 내추럴함을 원했거든요.



■ 스태프도 울게 만드는 에밀리아의 명연기에 주목!

――이어서 타카하시 리에 씨로부터 '음성이 붙어서 잘됐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타나카 : 8화에서 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무릎베개를 해 준 장면과 6화에서 에밀리아가 스바루를 북돋아 주는 장면은 그림에 더욱 사랑스러움이 붙었다고 느꼈어요.

후루카와 : 『리제로』는 렘이 히로인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요, 감독님은 '에밀리아가 히로인이야.'라고 애니메이션 판에선 콘티부터 그림 제작에 에밀리아를 미는 경우가 많아요. 1화에서 스바루랑 만나는 장면에서 타카하시 씨가 맡으셔서 잘됐다고 진심으로 느꼈고, 8화는 기대한대로 해 주셔서 기뻤어요.


7화의 스바루도 마찬가지에요. 그림 담당은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죠. 캐스트진 분들의 연기가 상당히 박진감 넘쳐서 그림도 질 수 없다면서요. 특히 캐릭터 디자인 사카이 씨는 늘 음성을 들으며 컷을 그리시는데, 캐스트 분의 연기에 빨려들어 가며 마음이 흔들려서 큰일이래요.

이케모토 : 타카하시 씨는 점점 본인이 스태프에게 질문을 하세요. '이때 에밀리아의 심정은 어떤 느낌이죠?'라고요. 그런 대화를 하면서 에피소드를 진행해 나간 덕에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에밀리아가 타카하시 씨한테 빙의된 것만 같아요. 앞으로 에밀리아는 터무니없는 활약을 하므로 타카하시 씨의 연기를 기대해 주세요.



■ 스바루와 에밀리아가 1:1로 만났을 때 연기에 기대

――마지막으로 또 코바야시 씨로부터 '앞으로 스바루, 에밀리아에게 바라는 것이나 끌어냈으면 하는 점은?'.

타나카 : 스바루한텐 온갖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걸 극복한 스바루와 전반부 스바루는 다르지요. '이 녀석 다시 태어났네.'라고 생각하게 하는 연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케모토 : 에밀리아는 지금 E M T란 말을 들을 만큼 우상화 된 듯한 미소녀로서 그려지는데요, 앞으로 완고해서 귀찮은 수준의 현실적인 여자 아이다운 표정을 엿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에서 둘은 "그냥 스바루와 그냥 에밀리아"로서 마주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해 온대로 연기해 주신다면야 더 할 말은 없겠네요.


후루카와 : 캐릭터의 성장을 그리는 것이야 말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스바루와 에밀리아도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장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그림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두 분께서도 연기에 힘써 주신다면 기쁘겠네요. 지금까지 만족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셨으므로 더욱 달아 오르신다면 좋겠습니다.



■ 곧바로 정해진 베아트리스와 로즈월 역, 렘&람 자매는 차이가 결정타

――스바루, 에밀리아 이외 캐릭터를 연기하는 캐스트에 있어서 결정한 점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후루카와 : 베아트리스에 아라이 사토미 씨도 거의 만장일치였어요.

타나카 : 로리할멈 느낌이 나죠(웃음). 귀여울 뿐만이 아니라 오래 살았단 느낌이 든달까요? 캐릭터 설정의 근간을 고려했을 때 연기력이 빼어나셔, 연기에 깊이가 있는 캐스트가 아니라면 할 수 있는 연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케모토 : 렘 역에 미나세 씨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오니화 했을 때의 굉장함이 있어서 좋았어요.

후루카와 : 람 역에 무라카와 씨도 그런데요, 차이가 잘 나타나요.


이케모토 : 모에(萌え)보다 한 걸음 앞에 어두운 부분을 연기하는 깊은 맛을 원했어요. 람렘이 서로를 생각하는 가운데 비극이 이어지는 장면이 나오는 연기가 굉장히 좋았어요.

타나카 : 무라카와 씨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 하고 놀란 부분도 있었죠. 다들 람을 무라카와 씨가 연기한단 걸 모르고, 놀라신 분도 많으시지 않았나 싶네요.

 
――참고로 캐스트 중 대인기 로즈월에 코야스 타케히토 씨는?

타나카 : 시나리오 미팅 때부터 코야스 씨가 좋다고 얘기했던 것 같네요.

후루카와 : 스케쥴을 확인하고 OK 받아서 결정했어요. 전부 끌려가겠다 싶었는데, 예상대로 끌려갔어요(웃음).



■ 캐스트의 연기에 무심코 부스 바깥의 스태프도 말을 잃고

 
――수록 현장을 보시고 느낀 점이나 비화 같은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타카나 : 다들 성실하다 싶었죠. 모인 캐스트 진이 다들 굉장히 잘하셔서,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느낌이 늘 들어요. 초반에는 엘자 역에 노토 마미코 씨라던가, 로즈월이 나오니까 대사가 귀에서 떠나지 않고, 베아트리스도 나오니까 좋다 싶고요. 그 분들께 지지 않도록 주인공들도 더욱 노력하는 상승효과가 레코딩이 진행되며 나타나는 건가 싶을 정도고요, 후반에서 왕선에 들어가면 또 개성이 풍부한 캐릭터들이 모여, 그들에게 지지 않는 스바루 군의 연기가 빛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케모토 : 스터디오 전체적으로 광기에 가까운 무언가가 넘쳐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대사와 열량, 이야기의 밀도 탓일까요? 그런 장면이 나오면 부스 바깥도 조용해져요.



――코바야시 씨의 열연을 다른 캐스트도 마음 속으로 응원하면서 지켜본다고 하셨는데요.

후루카와 : 다른 일을 할 때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에요. 요 사이에 감독님이랑 셋이서 얘기했는데, '항상 마음이 어두워요.'라고 그러더라고요(웃음).


――나가츠키 선생님께서도 매번 참관하신다더군요?

선전담당 : 매번 맛있는 간식을 들고 오셔서 캐스트 진도 기뻐하죠. 입이 바싹 마르지 않는 것만 골라 주신다고.


――원작 쪽이 그렇게까지 작품에 관여하는 건 애니메이션에 대한 마음이 강하단 생각이 드네요.

후루카와 : 감사해요. 의견이랑 감상을 직접 들려주셔서.

이케모토 : 코바야시 씨도 선생님이랑 의견 교환을 많이 하세요. 그런 걸 보면 원작측도 확실히 레코딩에 참가하고 계셔서 좋다고 진심으로 느껴요.



■ 로즈월 저택의 이야기를 감싸고 이뤄지는 배틀! 놓칠 수 없는 10화와 11화

 
――제10화가 방영 직전입니다. 10화의 주안점이나 개인적으로 주목하길 바라는 포인트를 가르쳐주세요.

타나카 : 9화 끝에서 조용히 눈을 감은 스바루가 어떻게 되었을까? 시청하시면 분명히 '스바루 멋있다.'고 생각하실 거에요. 7화에서도 스바루의 의기를 보여줬는데요, 10화에서도 몸을 내던지며 보여주는데요, 그게 주안점이에요.

후루카와 : 그림 쪽 현장으로서는 액션신이 아닌가 싶어요. 오니화 한 렘의 배틀은 작화 팀에서 상당히 힘을 쓰고 있고, 3D도 부분적으로 썼어요. 그리고 OP랑 ED이 제대로 들어가 있습니다(웃음).


타나카 : 둘 다 영상까지 들어간 건 처음 아닌가요?

후루카와 : 이대로 가다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있겠어요(웃음). 그렇게 될지도 모르니까 귀중한 이번 화를 놓치지 마세요(웃음).

이케모토 : 저도 액션신이 주안점이라 생각해요. 4화부터 계속되는 로즈월 저택의 이야기가 10화와 11화에서 마침내 해결됩니다. 『리제로』는 30분에 체감 속도가 빠르다고 그러는데요, 지금까지보다 스피드감과 질주감을 10, 11화에서 보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2쿨 째가 진짜! 고난을 극복해 가는 스바루와 히로인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

 
――다시즘 『리제로』란 작품의 매력과 앞으로 주안점, 독자 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이케모토 : 그냥 "봐 주길 바란다"는 마음이 강해요. 감독님도 2쿨이 진짜라고 그러셨는데, 이 작품에는 애니메이션 2쿨을 통해서 하나의 테마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탕이 깔려있어요. 특히 후반에 스바루에게 있어선 고난의 연속이 되겠습니다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므로, 끝까지 스바루가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신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겠습니다.

후루카와 : 스바루는 히키코모리라고 그러는데요, 에밀리아도 히키코모리고 커뮤증이 있는 둘이 만나서 성장해 가는 것인 『리제로』의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주연 캐릭터들의 드라마도 주안점 중 하나로 하나의 큰 이야기라 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를 위한 엔터테이먼트적 요소는 나가츠키 선생님의 원작에 잔뜩 심어져 있으므로, 그걸 그림으로 얼마나 표현할 수 있는지가 포인트지요. 이 기세로 끝까지 달려나갈 예정이므로 연이어 즐겨주세요.


타나카 : 많은 괴로운 전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극복한다면 분명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에밀리아만이 아니라 렘 팬이 환희할 장면도 잔뜩 있으므로 히로인들도 지켜봐 주세요.

 다음 회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취재 생활」 제9화 차에 등장하는 것은 나츠키 스바루 역 코바야시 유스케 씨와 렘 역 미나세 이노리 씨 두 분! 1쿨 종반에서 대활약하는 두 분께 이것저것 독자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질 법한 걸 여쭤봤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제10화 예고 동영상도 check♪




■ 작품정보

【방송정보】
테레비도쿄(テレビ東京) : 매주 일요일 심야 1:05~
테레비오사카(テレビ大阪) : 매주 화요일 심야 1:35~
테레비아이치(テレビ愛知) : 매주 목요일 심야 2:05~
AT-X : 매주 금요일 밤 10:00~
[AT-X 재방송]
매주 일요일 밤 11:00~
매주 월요일 오후 2:00~
매주 목요일 아침 6:00~
※방송 일시는 예정입니다. 예고 없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토리】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소환되고만 평범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아무것도 모르는 이세계에 내팽겨쳐져 어찌할 바를 모르던 스바루에게 손을 뻗어준 건 아름다운 은발 소녀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도와준 소녀에게 무언가 은혜를 갚고 싶었던 스바루는 소녀가 찾는 물건을 함께 찾기로 하는데…….



【스태프】
원작 : 나가츠키 탓페이 (MF문고J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KADOKAWA간행)

캐릭터 원안 : 오츠카 신이치로

감독 : 와타나베 세이지

시리즈 구성 : 요코타니 마사히로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 사카이 큐타

플롯 디자인 : 스즈키 노리타카, 이와하타 고이치

미술 설정 : 카네시로 사야(美峰)

미술 감독 : 타카미네 요시토(美峰)
색채 설계 : 사카모토 이즈미

촬영 감독 : 미네기시 켄타로(T2studio)

3D 디렉터 : 카루베 유우(T2studio)
편집 : 스도 히토미(REAL-T)
음악 감독 : 아케타가와 진
음악 효과 : 후루야 토모지(スワラ・プロ)
음악 : 스에히로 켄이치로
음악 제작 : KADOKAWA
애니메이션 제작 : WHITE FOX

제작 :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작 위원회


【캐스트】
나츠키 스바루 : 코바야시 유스케
에밀리아 : 타카하시 리에

팩 : 우치야마 유미

펠트 : 아카사키 치나츠
렘 : 미나세 이노리

람 : 무라카와 리에

베아트리스 : 아라이 사토미

라인하르트 : 나카무라 유이치

엘자 : 노토 마미코

로즈월 L. 메이더스 : 코야스 타케히토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사이트
>>TV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공식 Twitter(@Rezero_official)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생활


【취재 생활】제1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2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 우치야마 유미(팩 역)

【취재 생활】제3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4회 : 미나세 이노리(렘 역)무라카와 리에(람 역)

【취재 생활】제5회 : 스즈키 코노미(OP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6회 : MYTH&ROID(ED테마 담당) 

【취재 생활】제7회 : 코바야시 유스케(나츠키 스바루 역), 타카하시 리에(에밀리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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